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추석 연휴가 성큼 다가오면서 추석선물, 식재료 등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택배로 주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전국 곳곳의 물류시설내 물품이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동량 급증이 예상되는 물류시설 13곳을 대상으로 안전 저검을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100명 이상 근무하며 밀집도가 비교적 높은 물류창고로 화재, 방역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한다.
서울시는 혹서기 기간 휴식 시간 확보, 냉방기구 설치, 온열질환 물품 지급, 휴식장소 등 현장 안전 관리 사항에 대해서 확인하며, 화재 유발 요인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사고를 예방하도록 이번 안전점검 창고 외 모든 창고에 대해 화재안전 관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방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창고시설 화재사고가 7천여건 발생, 61명이 사망하고 226명이 부상을 입었다. 창고시설은 대규모 개방공간에 다양한 물품을 보관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1월 평택에서 물류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순직했고 2020년에는 이천 물류창소 대형화재 발생으로 40여명의 사상자가, 용인에서도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위같은 물류시설, 창고 등의 대형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물류창고와 냉동창고 등 창고시설을 대상으로 소방설비 단속을 벌이는 등 화재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물동량이 많아지는 명절 특수기에는 물류 시설의 안전한 환경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점검 및 현장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