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동원 "바다 품고 육상에 도전한다"...축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참치 기업 40년만에 축산물 사업으로 그룹 역량 확대...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사령탑에 강동만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동원 =  참치" 등식이 성립했던 동원그룹이 축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표방하면서, 이른바 '종합 단백질 식품 기업'으로  몸집을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룹 자회사인 동원홈푸드에 축육 부분을 신설했다. 

 

15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동원홈푸드는 축육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대표이사로 강동만 동원F&B 전무이사를 선임했다. 기존의 회사 사업부를 일반식품, 조미유통, 사료, 온라인에서 축육, 식재·조미, 외식, 온라인사업으로 재편하면서 축육에 보다 방점을 둔 것이다. 

축육 부문은 동원그룹이 지난 7월 인수한 수입육 가공업체 ㈜세중과, 지난 2015년  국내 최대 축산물 온라인 유통업체인 금천미트를 인수해 만든 사업부를 통합해 탄생했다. 동원은 이번 축육 부문 신설을 계기로 축산물 매출을 지난해 5500억원에서 올해 8000억원으로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동원그룹은 동원홈푸드 축육 부문 신설을 토대로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종합 단백질 식품 기업)로서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 축산 부문을 강화해 그간 참치와 연어를 주축으로 해온 수산물은 그간의 성장세를 유지하되, 국내 시장에서 축육 수요 전망 등을 고려해 이른바 '해상과 육상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1982년 국내 최초의 참치 캔인 '동원참치' 출시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대한민국 국민 식탁의 단백질 식품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해태유업 인수로 다양한 유제품도 제공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양돈, 양계, 낙동 등 축산물의 성장을 위한 사료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기르는 어업'에의 진출도 선언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축육 부문을 비롯해 △식자재 유통과 조미식품 생산을 전담하는 ‘식재·조미부문’ △단체급식과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FS·외식부문’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을 운영하는 ‘온라인사업부문’ 등 총 4개의 사업영역을 영위하게 됐다.

강동만 동원F&B 축육 부문 대표는 “수산물에 이어 축산물까지 사업을 강화하게 돼 단백질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여러 경로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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