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넉 달 째 공석이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정기석 전 중앙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이 임명됐다. 신임 정기석 이사장은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 신임 이사장은 11일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 본부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사장 업무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전문지식과 행정 경험을 갖춘 신임 이사장이 건강보험 재정 관리 및 필수의료 중심의 건강보험 보장 강화 등 공단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공단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신임 이사장 임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하는 절차로 진행되었다. 임기는 3년이고 경영실적에 따라 1년씩 연임할 수 있다. 1958년생인 정 이사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장과 한림대학교 의료원장 등을 거치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감염병 전문가로 통했다. 2016년에는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안녕하세요! 전 질병관리본부 본부장(현 질병관리청 청장)을 지낸 전병율입니다. 지난 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대규모의 환자와 사망자 발생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대유행 기간과 규모가 과연 언제, 어느 정도 수준에서 통제될지에 대해서 수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현 시점에서는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대하기보다는 상당 기간 동안 풍토병 수준에서 인류와 함께 하는 질병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 위기관리 측면에서 보면, 그간 우리 정부는 물론, 의료계, 그리고 국민 모두가 이에 대해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이 위기가 극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만, 재난적 상황을 뚫고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역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정부와 국민, 정부와 보건의료계, 의료계와 시민, 이 모두가 서로 신뢰 속에서 협업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백신이 있어도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대변인을 지낸 저로서 언론의 역할, 특히 재난위기 상황에서의 그 중요성은 별도로 언급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