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신구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사사건건 출동하고 있는 여야가 19일 오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전체회의에서 모처럼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표결 없이 채택했다. 청문 보고서에는 이창용 총재 후보자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도 담았다. 지난 달 말로 임기가 끝난 이주열 전 총재 후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 후보자에 대한 신구 권력간 대립양상을 보인 바 있지만 기재위 보고서는 이 같은 우려를 씻어내는 문구로 가득하다.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외환위기 대응 등 경제현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 등의 보직을 거쳐 정부 실무경험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수석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으로 활동해 다양한 정책 실무와 국제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기재위는 "후보자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한은 본연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한은 정책목표에 '고용안정'을 부수적 목표로 추가하는데 긍정적 의견을 피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주열 한국은행(한은) 총재 후임으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국장을 지명했다. 한은 총재 임기가 정권 인수기간과 겹쳐 현 문재인 정부와 윤 당선인측 인수위원회간 한은 총재 임명 주도권을 놓고 주목을 받아왔지만 현 정부가 예정대로 인사권을 행사했다. 분위기로 보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마지막까지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지명을 하자마자 신구 권력간 사전 조율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윤 당선인 비서실장간 의견교환이 있었지만 공식 절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한은 총재 직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지만, 윤 당선인 측은 “한은 총재 인사 관련,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가) 발표하기 한 10분 전에 이철희 정무수석이 전화해서 ‘이창용씨 어때요'라고 해 ‘좋은 분이죠'라고 한 게 끝”이라며 “협의를 거쳐서 추천 절차를 밟은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발표하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