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의사들은 의료 분쟁이나 법적 책임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환자들은 의사들에게 책임 소재를 묻지 않겠다고 하면 최소한의 주의와 설명 의무마저 지켜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환자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므로 의사에게도 기본적인 책임을 지우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 또한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의사들의 의료사고 법적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의 접점을 찾는 것이 과제다. 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첫발을 뗀 '의료분쟁 제도 개선 협의체'가 의사 인력을 필수의료 분야로 유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의사단체 등은 현장에서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하는 의료사고의 법적 책임을 의사에게 전가한 탓에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심해졌다고 주장해왔다. 협의체 논의를 거쳐 의사들은 의료 분쟁이나 법적 책임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김이연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필수의료 분야가 의료분쟁의 현장으로 변하는 데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제도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데 기대감이 매우 크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가을비에도 경기지역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 밤 사이 가을비 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여전히 도로정비가 안되고, 하수시설이 미비해서 생긴 침수 피해여서 내년 여름 집중 호우가 내릴 것에 대비한 대책이 시급해보인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평택 83㎜, 과천 80.5㎜, 여주 79.5㎜, 용인 78㎜, 오산 77.5㎜ 등 도내 평균 61.4㎜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시민이 하천에 고립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29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탄천에서 급류로 인해 시민 1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오전 3시 49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서는 굴다리와 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4시 40분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는 강풍에 가로등이 넘어지면서 차량을 덮쳤고, 오전 6시 4분에는 의왕시 오전동과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서 각각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의 호우 피해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처를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한 5일 오후 11시부터 현재까지 인명구조 1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걸을 때 이어폰 꽂고 가거나 휴대폰 사용하는 걸 삼가세요. 사고나기 쉽습니다."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문화를 만들기 위한 '보행안전주간'이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실시된다고 행정안전부가 5일 밝혔다. 행안부는 ▲무단횡단하지 않기 ▲우측 보행 ▲보행 중 휴대전화와 이어폰 사용하지 않기 ▲골목길에서 주의하며 걷기 등을 보행 안전 수칙으로 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현장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11일인 보행자의 날을 기념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홍보 활동과 학술 행사 등이 마련됐다. 캠페인은 KTX 역사, 전통시장, 전국 편의점, 아파트·상가 등을 비롯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진행된다. 서울과 대구, 부산 등 11개 지역에서는 각 지자체 민간기관과 경찰서 등이 함께 보행안전 릴레이 캠페인을 벌인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을 개선하고, 보행자 우선도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4일 부산에서는 100만 인파가 몰리는 불꽃축제가 열린다. 부산 인구의 3분의 1정도 되는 10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불꽃축제에 인파 관리가 어떻게 할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행사장 일대에는 공무원과 경찰, 소방 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요원 6300여 명을 배치하고 경호 전문인력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900명을 투입한다.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주 행사장이자 관람 인파가 가장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은 8개 구역으로 나눠 관람객 수를 제한한다. ㎥당 3명이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백사장(6만7천여㎡) 수용인원을 20만3천343만명으로 정하고 8개 구역별로 분산해 수용한다. 백사장 바로 뒤 해변로에도 15만 명 이상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광안리 해변으로 통하는 진출입로 16곳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관람객이 순차적으로 진입하도록 유도한다. 백사장과 해변로가 가득 찰 경우 안전 펜스로 모든 통로를 막아 봉쇄할 예정이다. 이후에 오는 관람객은 해운대구나 남구 쪽으로 분산 관람을 유도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황령산과 남구 이기대, 마린시티, 광안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요즘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월 늦가을 치고 따뜻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질병관리층이 3일 발표했다. 3일 질병관리청의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지난달 22∼28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32.6명으로 직전 주 18.8명보다 73% 증가했다. 2023∼2024년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1000명당 의심환자 6.5명의 5배 수준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0월 마지막 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1000명당 4.9∼7.6명에 그쳐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살 의심환자는 1000명당 86.9명으로 직전 주(50.4명)보다 72.4%, 13∼18살은 67.5명으로 직전 주(39.9명)보다 69.2% 늘었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고 있지만 2일 기준 65살 이상 고령층 및 어린이·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한 비율은 올해 62.5%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9%보다 낮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겨울철로 진입하는 지금부터 인플루엔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일함 비우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를 계기로 전사회적으로 메일함 비우기 캠페인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2일 밝혔다. 이메일은 디지털정보가 저장되는 과정에서 전력이 소모되어 디지털탄소가 발생한다. 이번 캠페인은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하여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자 마련되었다. 디지털 탄소는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로, 데이터 전송 시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 장비의 전력 소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 센터의 냉각을 위한 전력 소모 등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불필요한 이메일 1기가 삭제 시 약 14.9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되고 서버 사용 용량이 줄어들어 전기 소비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메일만 지워도 탄소 배출 확 준다(한국일보, ‘21.12.8보도) 공단은 ▲디지털 탄소 감축 강조주간 운영 ▲매일 실천하는 메일함 비우기 ▲개인별 메일 용량 20% 이상 덜어내기 등 캠페인을 통해 직원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공단은 내·외부 메일 75만 건을 삭제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총 21.4톤(21,352kg)을 감축했다. 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ㅣ 지하철역 혼잡 시 대응체계를 어떻게하고, 출퇴근시간대 인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조치를 어떻게 취할 수 있는가. 승강장의 혼잡 상황을 먼저 살피는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일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지난 6월부터 서울지하철과 김포 골드라인을 샘플로 진행해온 ‘AI 기반 지하철 승강장 혼잡도 예측 모델’ 개발을 마치고 이달부터 서울지하철에 시범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AI가 산출한 지하철 승강장의 체류인원을 토대로 승강장 면적을 고려한 밀도와 혼잡률을 산출한 뒤, 그 수준을 1단계부터 4단계까지로 구분하여 표출하는 개념이다. 모델개발과정에는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서울교통공사, 김포 골드라인이 함께 참여했으며, 지하철 승하차 태그 데이터, 교통카드 정산 데이터, 열차 출도착 데이터 등 800만 건의 데이터가 활용되었다. 승강장 체류인원은 승차게이트를 통과한 후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인원과 지하철에서 하차 후 승강장을 통해 하차게이트로 이동하는 인원을 의미한다. 해당역에서 실시간 승하차 게이트 통과인원, 이전역에서 승하차 게이트를 통과한 인원, 해당시간대의 과거 승하차 인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민간인 살상을 최대한 피하려던 과거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라고 외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공습 사전경고는 더이상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이스라엘은 '냉혹·효율적 전술'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을 종합해 보면, 이스라엘 공군은 그동안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분하기 힘든 지역에서 공습을 할 때는 통상 '루프노킹'(roof knocking)이라고 불리는 사전 경고를 실시했다. 폭발물이 실리지 않은 훈련탄이나 저강도 탄두를 먼저 떨어뜨려 주변의 민간인들이 몸을 피할 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한 공습 과정에선 어떠한 형태의 사전 경고도 없었으며 이는 '보다 냉혹하고 효율적인 전술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공습 전 사전경고를 한다면 민간인 피해는 줄일 수 있지만 목표물인 하마스 주요인사들의 제거도 기대하기 힘들어진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딜레마라고 이스라엘측이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다고 지적해 왔다. 민간인 때문에 공습을 하지 못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서울의 11월 아침기온이 가장 높았다. 영상 18.9도. 그리고 강릉은 20.0도. 말 그대로 역대 11월 중 가장 포근한 아침 기온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중 서울의 아침 기온이 가장 낮았을 때(종로구 송월동 기준·오전 4시 4분)가 18.9도로 11월 일최저기온으론 1907년 이래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서울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은 1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경신됐다. 이렇게 따뜻한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보았다. 이같은 기온 상승은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돼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강원 강릉시는 이날 최저기온이 20.0도로 1911년 이후 11월 최저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강릉시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이틀 연속 11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갈아치웠다. 속초(일최저기온 17.5도), 철원(16.4도), 대관령(13.6도), 인천(17.8도), 파주(17.8도), 이천(16.2도), 서산(17.6도), 부안(17.0도), 완도(19.6도), 홍성(17.6도), 영광(17.3도) 등 곳곳에서 11월 일최저기온 최고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우리나라 서울의 11월 아침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이어 올해 한반도 해역의 표층 수온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지난 8월 하순부터 지난달 초순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이 26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수과원이 1990년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해 우리나라 바다 표층 수온을 관측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수온 상승은 "여름철 최고 기온의 상승으로 최근 10년의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등 이상기후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수과원 측은 진단했다. 수과원 측은 또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도 여름철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고수온 현상의 발생 빈도, 강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양식업 종사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재의 수온은 1997∼2022년 같은 기간의 평균 수온이 24.4도인 것과 비교해 1.6도 높은 수치다.해역별로는 남해가 27.9도로 가장 높았으며, 동해 25.8도, 서해 25.4도 순이었다. 평년에 비하면 동해가 2도 이상 상승했고, 남해와 서해의 상승 폭은 1도 안팎을 기록했다. 수과원 측은 "북태평양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