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전 연령층 가운데 '치료약물로 인한 중독' 발생 비중이 80.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비율(73.9%)과 의도적 중독 비율(83.4%)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환자 중에서 극단적 선택 등 의도적인 목적으로 중독돼 응급실에 온 경우가 3분의 2를 넘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8일 발표할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면서 "이를 고려할 때 청소년 대상 치료약물의 안전한 사용 및 중독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에 대한 교육·홍보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중독'이란 자연적·인공적으로 존재하는 독성물질을 흡입, 경구 섭취하거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과도하게 노출되어 질병이나 사망 등 인체에 위해를 미치는 상황을 말한다. 질병청은 "청소년들의 치료약물 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올바른 치료약물 사용법 및 응급처치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총 332개 중·고등학교, 11만4165명)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각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속적으로 교육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회의가 조규홍 제1차장 주재로 15일 열렸다. 회의에서 정부는 의료개혁 과제 추진현황 및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의료분쟁조정·감정제도 혁신TF 추진방안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로서「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성실히 진료하고도 소송에 휘말리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여 의사는 소신껏 진료하고 환자는 두텁게 보상하기 위한 목적이다. 소송에 대한 부담은 의료인이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을 성안하여 공개했고, 2월 29일 공청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특례법 제정과 함께 의료분쟁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료분쟁조정·감정제도 혁신TF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의료분쟁 조정·감정 제도 혁신을 추진한다. 조정·감정 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도록 의료인, 법조인, 소비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정부와 감정부의 위원 구성을 재검토하고, 조정·감정서 작성을 위한 절차를 표준화하는 등 당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공의 집단 행동이 쉽게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대형병원 응급실의 과밀화를 낮추고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를 인근 의료기관으로 보내는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5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인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 분산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인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증·비응급 환자 비율은 27%에 이른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대응을 위한 거점 병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권역응급의료센터 전체 환자 중에서 경증·비응급 환자 비율이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조 장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경증 환자를 인근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안내해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증도 분류 인력에 대한 정책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대형병원에서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여온 의대 교수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일본 후쿠시마 현에 지진이 나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5닝 일본 동부 후쿠시마현에서 이날 오전 0시14분께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교도통신이 일본 기상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진 진앙은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진도 5의 진동이 감지됐다. 다만 쓰나미 경고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를 감지해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후쿠시마 앞바다 지진 규모를 5.6으로 측정했으며 진앙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서남서쪽으로 23.8㎞ 해상, 진원의 깊이는 53.1㎞라고 발표했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후쿠시마 해안의 피해 상황도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도호쿠전력의 오나가와 원전 등 인근 원전에서도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만 도쿄전력은 절차에 따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진행 중인 오염수 해양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시켰다. 그러나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남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등 주요 시설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민간 건설사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사업기획, 설계, 시공 단계부터 IoT 보안인증을 받은 제품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2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5개 민간 건설사와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제품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민간 건설사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사업기획, 설계, 시공 단계부터 IoT 보안인증을 받은 제품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해킹 위험 없이 디지털 기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디지털 도어락, 아파트 월패드, 스마트홈 가전제품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원격으로 편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해킹을 통한 사생활 유출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점을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동참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DL이앤씨, 롯데건설, 한화 건설부문, 동우씨엠건설 등은 KISA와 함께 ▲ 스마트홈 보안성 강화를 위한 IoT 보안인증 등 보안내재화 지원 ▲ 스마트홈 보안 역량 강화 및 보안검증된 스마트홈 제품의 적극적인 도입·개발·활용 ▲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태원 참사 등 대형사고를 겪은 MZ세대들이 다른 세대에 비해 인공호흡·심폐소생술 등 재난 행동 요령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태원 참사 등 대형사고를 겪으면서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11일 이런 내용의 '세대별 사회 안전 및 환경 의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Z세대(1995∼2005년), M세대(1980∼1994년), X세대(1964∼1979년),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 시니어세대(1954년 이전) 등이다. 재난·긴급상황 때 행동 요령 인지도를 보면 Z세대(90.9%)가 유일하게 90%를 넘었고 M세대(89.0%), X세대(88.6%), 베이비붐세대(86.0%), 시니어세대(65.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공호흡·심폐소생술은 세대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인공호흡·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Z세대(76.9%)와 M세대(71.0%)는 모두 70%를 넘었지만, 베이비붐세대와 시니어세대는 각각 53.5%, 28.0%에 그쳤다. 보고서는 "MZ세대는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가 서울대 의대 교수회의 집단사직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2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서울의대 교수 전원이 사직하겠다는 결정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와 설득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수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총회를 열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1일까지 이탈 전공의 5556명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송부했다며 "잘못된 행동에 상응한 책임을 묻겠다는 정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12일)부터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며 "전공의들이 불안감 없이 현장으로 복귀하여 환자 곁을 지킬 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꽃샘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와 눈은 13일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수도권과 충남서해안, 강원중·북부내륙, 전라서해안 등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낮까지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나 눈이 오다가 늦은 오후 대체로 그치겠다. 충북과 전북동부, 영남, 제주 등은 저녁까지 강수가 이어지기도 하겠다. 강수량은 많지 않겠다. 제주(5~20㎜)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남부(5~10㎜)를 제외하면 5㎜ 내외에 불과하겠다.적설량도 강원산지와 제주산지 1~5㎝, 강원내륙과 경북북동산지 1㎝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고도 5㎞ 대기 상층으로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가 지나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비가 내릴 때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특히 전북내륙과 영남, 제주산지 등에는 지름 5㎜ 미만 우박인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구름대가 산발적으로 발달해 비나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라면서 최신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는 11일부터 의료현장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하기로 했다. 파견 기간은 약 한달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비상진료체계 가동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는 11일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견되는 공보의의 40% 가량이 서울 지역 병원으로 배정돼 '지역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이 일하던 보건소 등의 운영이 힘들어져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공보의 대부분이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여서 대형병원 근무 경험이 적고, 갑작스러운 투입으로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각 지역마다 여건을 고려해 차출 대상을 정했다"며 "도서 지역이나 응급의료기관에서 일하던 전공의는 파견 대상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배치가 많은 것은 중증환자가 수도권, 특히 빅5병원에 집중된 상황을 고려했다"며 "이번에 이어 지역의료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2차 파견도 고려 중인데, 그때는 소속된 지역 내 이동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참석하는 긴급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 등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은 11일 오후 5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에서 각 병원 소속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 현 상황과 그간의 비대위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총회를 연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또한 각 의대 대표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사직 문제를 논의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회의가 끝난 후 "전공의와 학생 없이 교수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자발적으로 사직하겠다는 교수가 많다"고 전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총회에서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 현 상황과 그간의 비대위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특히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교수 집단행동에 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자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고, 의견을 모으다 보면 (집단행동 여부에 대한) 투표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