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올해 추석은 사상 초유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여파 때문인지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폭염경보 속에 열린 프로야구 부산 경기에서는 온열 환자 43명이 발생했고, 성묘 갔다가 무더위로 쓰러지거나 성묘를 포기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과 어선이 충돌해 선원 3명이 숨졌고, 이밖에 각종 교통사고와 수난사고가 속출했다. 경찰과 연합뉴스가 전국적으로 집계한 사건사고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역주행하고, 음주 사고 내고…도로 곳곳에서 '쾅쾅' 16일 오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마주 오던 셀토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B씨와 셀토스 운전자 20대 남성이 숨졌다.또 카니발에 타고 있던 B씨의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SUV 차량의 역주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전 0시 45분께는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사거리에서 60대 C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여름으로 돌아간 가을 날씨. 9월 중순인데도 전국적으로 32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쯤 되면 9월 날씨의 신기원이라고 할만하다. 9월은 이제 가을이 아닌 여름으로 여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날 광주 낮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8.4도나 높은 35.7도까지 올라 지난 13일 이후 사흘 연속으로 1939년 5월 지역 기상관측 시작 이래 9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전남 목포도 이날 최고기온이 34.3도를 기록해 지난 10일 세워진 역대 9월 최고기온 1위 자리가 닷새 만에 바뀌었다. 전북 임실(최고기온 33.9도)·고창(36.1도)·순창(36.3도), 전남 영광(34.8도)과 진도(34.7도) 등에서도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9월 최고기온 2위가 바뀐 지역도 충남 서산(33.4도)·보령(34.7도)·부여(35.3도), 충북 청주(35.2도), 전북 군산(34.2도)·전주(35.0도)·장수(32.7도), 전남 여수(33.3도)와 해남(34.2도) 등 많았다. 늦더위가 끝나지 않으면서 이달 기온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14일 추석 연휴 첫날부터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사고와 화재가 잇따랐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이날 오전 10시 34분께 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교차로에서 일가족 3명이 탄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4∼5m 높이 아래 교차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의 어머니(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와 A씨의 딸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강력 사건과 화재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 몸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를 A씨 집 탁자 위에서 발견한 경찰은 주변 인물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한 인도에서 가족들과 성묘를 마치고 돌아온 60대 남성이 불길에 휩싸였다.한 남성이 몸에 불을 붙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가족들과 성묘를 마치고 돌아온 후 홀로 분신을 시도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올해의 추석 연휴는 5일이다. 여기에 목금요일 휴가를 내면 9일이 된다.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기회다. 하지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응급실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에 국민은 벌써부터 불안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13일 추석 연휴 의료기관 이용 방법, 감염병 예방 수칙 등과 관련해 여러가지 궁금한 점을 안내해주고 있다. ▲ 추석 연휴 기간에 병원과 약국을 이용하려면?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www.e-gen.or.kr)이나 응급의료포털(Egen) 앱에서 검색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에서 '명절진료', '응급진료' 탭을 눌러서 주변 병의원과 약국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지역번호+120)에 전화해 물어볼 수도 있다. 연휴에는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려 원활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경증 환자나 감기, 장염, 열상 등 비응급환자는 당직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심장마비나 무호흡 등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최우선순위' 환자와 심근경색, 뇌출혈 등 빠른 치료가 필요한 증증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라 모두가 지치는 양상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의료계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연일 촉구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시큰둥한 모습이다. 의료계는 협의체 참여를 위해서는 2025년 의대증원을 재논의할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여당이 이에 대한 입장을 먼저 통일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여권이 참여를 기대하는 의대교수 단체마저 "결정된 바 없다"고 한 발 빼는 모습이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종합상황 브리핑에서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의료계가 오해를 풀고 의료개혁의 파트너가 되어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의대 정원과 정책 내용에 대해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주면 정부는 얼마든지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의 '의견 통일'부터 요구하고 나섰다.의협 관계자는 한 총리의 브리핑 직후 "정부는 2025년 의대 정원을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협의할 이유가 없다"며 "이에 대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추석이 다가오지만 고향 농촌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썩 유쾌하지 못하다. 황폐화한 농촌의 빈집들 때문이다. 인구감소와 함께 농촌의 빈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농촌의 흉물은 둘째 치고라도 환경 파괴와 범죄 지역으로 전락할 소지도 안고 있다. 해마다 수만 채씩 농촌의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없는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일 경상남도 고성군 빈집정비 사업 현장과 사천시에 소재한 우주항공청을 방문하고, 추석 명절을 맞이해 통영시 민생현장을 점검했다. 농촌의 빈집 문제를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고 구체적 대책을 내놓기 위해서다. 이날 이상민 장관이 찾은 경남 고성군은 경남 지역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지자체로(’23년 기준 1080호),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빈집 정비에 힘을 쏟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상민 장관은 이날 고성군 삼산면을 방문해 빈집 철거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행안부의 빈집정비 사업에 대한 지자체와 지역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고성군은 행정안전부 빈집정비 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82호의 빈집을 철거할 계획이다. 빈집이 철거된 부지는 마을 주민을 위한 ‘공영주차장(쌈지주자창)’,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반대하는 의대 교수들이 삭발과 단식 투쟁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2025 의대증원 유예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9일 내년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복지부 장차관 경질 요구엔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며 교체를 생각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로써 양측이 갈수록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국민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채희복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충효 강원대 의과대학·강원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 박평재 고대의료원 교수 비대위원장은 9일 충북 의대 본관 앞에서 삭발식을 열고 2025년 의대 증원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병원을 지키면서 의료 위기를 되돌리기 위해 힘에 부치도록 노력했지만 정부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이제 마지막으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간곡하게 요청한다. 현재의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를 폐기하고 의료 대란의 원인 제공자를 중징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2025년 의대 정원을 취소해야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설득할 수 있다"며 "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9월 8일인데도 날씨가 더워요"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된다네요" 요즘 날씨가 이상하다. 9월로 접어든 8일 현재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다음주에는 폭염에 가까운 무더위가 온다는 예보다. 11일 35도까지 오른다. 9월 초인데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일부 해안가와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은 28∼33도로 전날보다 더 오르면서 평년(24.7∼28.4도)보다 높은 분포를 보였다.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전남 곡성·구례, 경남 의령·진주에 폭염경보가 발표됐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일 때 발표되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이보다 더 많았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서북권과 경기 하남·이천, 인천 강화, 강원 원주·홍천군평지, 전북 전주·남원, 경북 구미·고령·김천·상주·예천·안동·의성, 군위를 제외한 대구 전체에 내려졌다.오후 4시에는 서울 동남권·동북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여·야·의·정' 협의체가 추진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것같다. 이러다가 추석 연휴 의료 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국민의힘이 최근 의정갈등 중재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추진에 나섰지만, 의료계의 참여가 불투명해지면서 본격적인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의료계는 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2025년, 2026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대통령실은 내년도 증원은 확정돼 현실적으로 논의가 불가능하고 2026년과 그 이후 증원에 대해서는 숫자에 구애 없이 논의할 수 있다면서 여전한 간극을 드러냈다.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근무를 거부한 군의관에 대해 징계를 거론했다가 곧바로 철회하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모양새다.추석 연휴를 일주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의정 갈등 해소가 요원해지며 응급실 운영 등을 둘러싼 불안감만 더욱 커지는 상황이 됐다. 의협 "2025·2026년 백지화하고 2027년 논의" vs 대통령실 "논의 불가" 8일 의료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인 이번 주 중 여당과 야당, 의료계와 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운반하고 보관할 수 있는 운반․보관 기기(키트)에 대한 현장 시연회를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소재 ㈜스탠더드시험연구소에서 가졌다. 환경부와 가전제품 재활용공제조합(이순환거버넌스)은 전기 및 전자제품에서 해체되거나 분리된 폐배터리의 운반 및 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 감지 기능을 탑재한 전용 기기(키트)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기기는 초기 화재 발생 시 가연성 기체를 감지하여 대형화재를 사전에 방지하고, 열폭주 상황에서도 압축공기포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여 화재 진화에 큰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선청소기 기준 약 400개에서 분리된 폐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는 용량(약 800ℓ)을 갖추고 있으며, 폐전자제품 운송차량에 탑재가 가능한 형태로 개발된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폐배터리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두 가지 화재 유형, 즉 화재 초기 가연성 기체 발생, 본격적인 화재 후 열폭주 상황을 재연하고 기기의 화재 방지 및 소화 과정을 점검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에 개발된 폐배터리 운반․보관 기기의 보급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