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스페인에 최악의 홍수가 들이닥쳤다. 약 일년의 비가 단 하루 만에 쏟아졌다. 인명 피해만도 20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가 수습되면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에는 강과 하천에 물이 넘치면서 퇴근길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변을 당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습적 폭우가 휩쓸고 간 스페인 동부와 남부 지역은 참혹한 현장 바로 그것이라는 외신이 잇따르고 있다. EPA, AP 등 외신이 스페인 기상청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9일 발렌시아 서쪽 치바에서 이날 새벽부터 8시간 동안 1m²당 491리터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이 지역의 통상 1년치 강수량이라고 스페인 기상청은 설명했다. 그로 인해 강물이 범람하고, 주택이 침수되면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폭우에 떠밀려온 차량 수십 대가 철로 위에 뒤엉켰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주택가에도 쓰러진 나무와 진흙더미 속에 차량이 파묻혔다는 것이다. 이날 홍수로 이 시간 현재 사망자가 205명이라고 재난 당국은 밝혔다. 폭우로 숨진 사람은 이렇게 200명을 넘어섰으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 대부분은 퇴근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국의 주요 도시 거리에는 전동킥보드가 달린다. 그런데 행인들에게 위협적이거나 안전보행을 막고, 사고 또한 빈발하고 있다. 위법 운행과 불법 주정차도 많다. 따라서 시민이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보행 환경 안전을 위한 전동킥보드에 대한 점검이 긴요한 상황이 되었다. 이런 때, 서울시가 5일 전국 최초로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의 전동킥보드 통행을 금지하는 '킥보드 없는 거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불법 주정차 된 전동킥보드는 즉시 견인하고 필요한 경우 민간업체가 아닌 관할 공무원이 직접 견인에 나선다. 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 급증과 과속, 무단 방치로 인한 보행안전 위협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런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올해 안에 전동킥보드 통행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는 도로는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또 불법 주정차 된 전동킥보드는 신고가 들어오면 유예 없이 즉시 견인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신고가 들어와도 대여 업체의 자율적 수거를 위해 3시간 동안 견인하지 않고 유예해 줬으나 제때 수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즉시 견인으로 바꿨다. 11월 계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겨울철을 앞두고 백화점, 아울렛, 슈퍼마켓, 극장 등 다중이 이용하는 대형 점포에 대한 소방 안전을 점검할 때다. 행안부와 지자체가 화재 발생으로 인명피해 우려가 큰 대규모 점포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점검해 인명피해와 재산피애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화관, 대형 할인점 등 비상구·대피통로, 소방시설 등 실태를 중점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일어났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대형 화재 사고 같은 사고는 더이상 나오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4일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방문해 화재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2022년 9월, 지하주차장 내 차량 발화에 의한 화재로 사상자 8명(사망 7, 중상 1)이 발생하고 점포 280여 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행정안전부는 화재 위험이 큰 겨울철을 앞두고,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큰 대규모 점포에 대해 지자체 등과 화재 안전점검(10.21.~11.8.)을 실시하고 있다. 행안부 이한경 본부장은 지난 화재 발생 이후 개선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저출생과 지방소멸, 나아가 재난 위기 대응을 위해 지방교부세 역할을 확대·강화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1일 지방교부세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도 보통교부세 개선방안 및 부동산교부세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보통교부세 개선방안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지방시대 구현 및 지역경제 역동성 제고’를 목표로 ▴지역이 선도하는 지방시대 뒷받침 ▴지역경제 활력 확산 ▴초저출생·고령사회 대응 확대 등에 중점을 두었다. 부동산교부세는 국가적 인구위기 극복 대응으로 그 역할을 확장하고 저출생 장기화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자치단체의 출산·양육환경 조성 노력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보통교부세 개선방안 및 부동산교부세 개편방안 내용은 지역 공공보건의료 제공체계 지원 수요 신설,기회발전특구 활성화, 생활인구 지원 기반 마련 등이다. 지역활력 확산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 페널티 폐지, 조기폐광 등도 포함된다. 재난 위기지역 지원 수요 확대도 있다. 초저출생·고령사회에 대응하여 출산장려 수요 2배 확대, 4대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권자, 노령, 장애인, 아동) 사회복지 재정부담 완화한다. 또한 지역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다 아니다. 강력 태풍이다 아니다. 진로를 놓고 말도 많던 21호 태풍 콩레이가 당초 중국 동해안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화해 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보되었다. 대신 제주도에 큰 비가 내리고 있다. 21호 태풍 콩레이가 경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후 9시쯤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19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강한 비구름을 동반하며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콩레이의 영향으로 2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에는 최고 250mm, 남해안에는 최고 8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와 성산에서는 하루에 2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져 11월 기준 역대 최다 일 강수를 기록했다. 제주 산간 지역의 진달래 밭에서도 돌풍과 함께 26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비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보인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태풍 콩레이가 중국으로 향하리라던 예상 진로를 바꿔 한반도로 북상햘 것으로 보인다. 콩레이의 세력은 북상 과정에서 약화되긴 하겠지만 여전히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10월 31일 최대풍속 47㎧, 강풍반경 450㎞ 규모로 대만을 지나가며, 이르면 1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제21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대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행안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축제·행사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 예상 시 일정 연기 등 신속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가을철 낙엽 등 이물질이 많이 쌓인 배수시설을 수시로 정비하고,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이나 배수펌프장 등 시설 작동 상태도 확인을 당부했다. 또 산지·해안·하천변 등 취약지역 예찰과 점검을 실시하고, 선제적인 출입 통제와 주민 대피를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태풍 영향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올해 한반도에 태풍이 없을 듯하다. 11월 태풍도 없이 지나갔다. 21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접근할 것 같더니 방향을 중국 쪽으로 틀었다. . 21호 태풍 '콩레이'가 대만 인근 해상에서 힘을 잃은 후 제주도 남단을 지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상 첫 11월 태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1일 열린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콩레이가 이날 오전 9시 현재 매우 강한 세력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중국 쪽으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저위도의 수증기를 끌어올리면서 이동하다가 대만의 높은 지형과 부딪히면서 빠르게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콩레이'는 경로와 위력으로 비추어 볼 때 '첫 11월 태풍'으로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후 73년동안 한 차례도 없던 11월 태풍이라는 이례적 상황에 기상청도 집중해서 경로를 지켜 봤다. 다만 우려와 달리 제주 남쪽 일부 지역에만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됐다. 향후 추가 태풍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은 해가 된다. 지난 3일 제18호 태풍 '끄라톤'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의 전파력이 높은데 정작 치료제가 없어 농장 지역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강원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기관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그런데 치료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산란계 농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가축전염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파력이 높지만,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ㄴ 가운데 닭의 폐사율은 100%에 달한다.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할 경우 계란 가격 인상 등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철저한 방역이 중요해보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383건이 발생해 닭과 오리 등 가금류 3787만마리를 살처분해야 했던 2016∼2017년 당시엔 계란 소매가가 57% 올랐다. 뿐만 아니라 주민의 건강에도 위해를 끼친다. 행안부는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을 현장상황관리관으로 현장에 파견해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확산 징후가 보일 경우 전국 17개 시도와 방역 대책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축산농가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초·중·고등학교 인근이 성범죄 경력이 있는 자들이 살고 있다면 안심할 수 있나? 그런데 전국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절반가량은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반경 1㎞ 이내 신상정보공개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 59%의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살고 있었다. 이 같은 비율은 유치원 51%, 초등학교 45%, 중학교 48%, 고등학교 5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반경 1㎞ 내 성범죄가 사는 비율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모두 서울이 가장 높았다. 특히 어린이집(83%)과 유치원(82%), 초등학교(82%)는 80%를 넘어섰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 79%에 달했다. 학교 10곳 중 8곳꼴로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사는 셈이다. 어린이집(76%)과 초등학교(73%)는 광주, 중학교(73%)와 고등학교(73%)는 부산이 뒤를 이었다. 학교급별 반경 1km 이내 성범죄자 최다 거주 인원수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낙엽이떨어지고 산에 먹이가 줄어들면서 멧돼지들 도심 출몰이 잦다. 멧돼지의 출몰과 인근 민가 접근을 샅샅이 뒤진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의 서식 특성을 수집해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멧돼지 이동 경로와 서식지 예측 정보를 28일부터 서울특별시에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산악지형에 적합하게 개발한 ‘멧돼지 개체 탐지 기법’과 무인 카메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서울 독립문역 인근의 인왕산과 안산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무인기가 지정된 경로를 따라서 최적화된 방식. 고도 100~120m, 속도 3m/s, 간격 50m, 각도 90°로 촬영) 조사 결과 오전 7시 전후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개나리 등의 관목군락에서 32회, △등산로부터 직선거리 20m 이내의 경사진 지형에서 8회 확인됐으며 오후 7시에서 오전 5시 사이에는 △참나무군락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8회, △숲 사잇길, △능선, △생태통로 및 나무계단 하부통로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235회 촬영됐다. 특히, 야간 식별(Night Vision:어두운 환경에서 적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