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손님 정보 지키고 환경 지키고"… 안전경영 앞장서는 하나은행

고객정보보호부터 중대재해 예방까지… ‘안전경영’ 강화하는 하나은행
탄소중립 실천과 친환경 금융 확대, ESG 경영의 ‘E’를 현실로
소외계층 지원·지역사회 상생… 금융의 사회적 책임 구현
AI 윤리·내부통제 고도화로 ‘신뢰받는 디지털 금융’ 실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하나은행이 안전경영을 바탕으로 금융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 사례를 써 내려가고 있다. 개인금융부터 기업·글로벌 금융, 자산관리, 디지털 금융에 이르기까지 손님 정보보호, 사업장 안전,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가 두드러진다. 환경(E) 측면에서는 탄소중립 금융과 친환경 투자로 지속가능 미래를 지원하고, 사회(S) 부문에서는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맞춤 서비스와 지역사회 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지배구조(G) 면에서는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경영 고도화를 통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금융을 실천 중이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도 하나은행이 안전과 ESG를 핵심 가치로 삼아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라고 평가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금융소비자 보호와 사회·환경적 책임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하나은행의 안전 경영 활동을 짚어본다.

고객 정보 보호가 모든 것... 촘촘한 디지털 안전망 구축

 

 

하나은행은 고객 정보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디지털 안전망 구축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전체 IT 예산의 23%를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해 KB·신한금융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미 2011년 금융권 최초로 ISO 정보보안 인증을 취득한 이후, 2014년 하나은행에 고객정보보호본부를 신설하며 전담 조직을 강화했다. 

2015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생체인증 FIDO 기술을 도입해 이상금융거래탐지(FDS)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2017년부터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제정해 전 직원 보안 의식을 높였다. 2020년에는 국제표준 ISO 27001(정보보호)과 ISMS-P(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잇따라 확보하고, 글로벌 보안 프레임워크를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자체 보안 프로그램 ‘하나쉴드’를 개발해 PC부터 네트워크까지 통합 보호하고, 보안점검의 날, 통합관제센터 모의훈련 등을 통해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했다.

2023년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은행권 최초로 ISMS-P 인증을 획득하며 민감한 신용정보까지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AI 기반 탐지 기술로 사이버 위협을 정밀 식별·대응하고, 재난 상황에서도 핵심 시스템이 중단 없이 작동하도록 사이버 복원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하나은행은 2025 글로벌파이낸스誌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을 연속 5회 수상하며, “AI기반 디지털 금융 혁신과 장기적 안정성에서 우수한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탄소중립 금융, 친환경 프로젝트에 앞장서다


환경(E) 분야에서 하나은행은 탄소중립 금융과 친환경 투자로 두각을 나타낸다. 2025년 1월 하나은행은 5억 유로 규모의 지속가능 covered 본드를 발행하며 전 세계 녹색금융 조달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탈석탄 금융 선언과 함께 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녹색산업 프로젝트에 대한 여신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 금융 6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는데, 이는 ESG 채권 25조 원, ESG 대출 25조 원, ESG 투자 10조 원으로 구성된 대담한 계획이기도 하다. 

 


특히 독창적인 친환경 캠페인으로도 주목받는다. 하나은행은 2023년부터 버려지는 폐지폐(헌 돈)를 재활용해 베개, 방석, 시계, 달력 등 이색 친환경 굿즈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나눠주는 ‘머니드림’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올해 2월에는 한국조폐공사와 금융권 최초로 폐지폐 업사이클링 협약을 체결, 화폐 제조 과정의 부산물까지 재활용 범위를 넓혔다.

 

이호성 행장은 “폐은행권뿐 아니라 화폐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재활용 범위를 넓혀 더 다양하고 차별화된 친환경 굿즈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하나은행은 환경보호 인식 확산에 앞장서는 한편, 탄소중립은행연합(NZBA) 가입과 석탄 프로젝트 금융 중단을 선언하며 2050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금융 소외계층 품는 포용 금융과 사회공헌으로 


사회(S) 측면에서 하나은행은 금융 포용성과 상생을 키워드로 내걸고 있다. 취약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한 맞춤 서비스와 지원을 확대한 점이 두드러진다. 예컨대 올 6월 하나은행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000곳을 대상으로 매장 간판 교체와 실내 인테리어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사회연대은행과 협력한 이 사업은 점포당 최대 200만원 한도로 간판 교체와 화장실·테이블 등 내부시설 보수를 도와주는 내용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환경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하나은행 ESG상생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비용 지원이 아니라 소상공인 매출 개선과 경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현장 맞춤형 지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상생 금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전국 1,000개 점포의 노후 조명과 냉난방기를 고효율 에너지기기로 교체해주는 지원을 실시했고, 오는 8월에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와 AI CCTV 등 디지털 기기를 지원하는 사업도 예고했다. 이는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디지털 격차 해소까지 아우르는 사회공헌으로 평가받는다. 취약계층에 대한 따뜻한 동행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 계열사는 청년 및 노인 일자리, 다문화 가정, 장애인 지원 등 폭넓은 사회공헌을 전개 중이다.

 

 

6월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을 돕는 국민 눈 건강증진 사업을 후원했다. 시력 회복이 가능한 안질환을 앓고도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청·장년층에게 개안수술비 2천만 원을 지원하고, 저시력인에게 필요한 독서확대기와 가림치료 패치 2천만 원 상당을 추가 후원한 것이다. 

 

이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새 빛을 볼 희망을 선사했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작은 정성이 치료가 절실한 환우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군 장병 대상 우대 금융상품 출시(‘군심 잡기’ 캠페인), 농촌 지역 어린이집 건립 지원, 발달장애 청소년 예술활동 후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내부통제·윤리경영으로 신뢰 구축하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은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강화하며 금융산업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반복된 금융사고와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제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금융권 최초로 ISO 37001(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준법감시인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또한 2024년 3월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과 연속성을 높였으며, 그룹 회장의 임기 규정을 명확히 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는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시대의 윤리적 이슈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2024년 3월 함영주 회장 주도로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업계 최초로 선포해, 인공지능 활용의 5대 윤리원칙을 제시했다. 포용과 공정성, 안전과 책임, 투명성, 데이터 관리, 프라이버시 보호 등 원칙 아래 “모든 손님이 차별 없이 안전하게 AI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함영주 회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금융 산업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손님, 직원, 이해관계자 모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AI 산업 발전과 디지털 금융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룹 내 ‘하나 AI 리더스 포럼’을 발족, 계열사 간 AI 개발 및 적용에 대한 협의체를 운영하며 윤리적 AI 활용을 점검하고 있다. 윤리경영 고도화와 인권경영도 중요한 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UN 글로벌 콤팩트와 UN 책임은행원칙에 동참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약속했고,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지지와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편입 등을 통해 다양성·포용성 문화를 구축했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윤리강령을 개정해 “손님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등의 조항을 실천하고, 금융사고 발생 시 99.5% 이상 자산 회수 등 발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350억 원 규모의 외부인 사기 대출 사고에서도 신속한 내부보고와 담보 매각 조치로 거의 전액을 회수하여 금융당국과 소비자의 신뢰를 지켰다. 이런 적극적인 내부통제와 윤리경영 덕분에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최우수은행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안전 경영’으로 신뢰와 지속가능성 잡다


이처럼 하나은행은 안전관리와 ESG 경영을 두 축으로 삼아 금융 본연의 신뢰를 지키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위기가 와도 기본에 충실하면 기회가 된다”는 철학 아래 손님 정보 보호, 직원·고객 안전, 사회·환경 책임을 총망라한 안전경영문화가 자리잡은 모습이다.

 

이호성 은행장과 함영주 회장의 강력한 의지는 하나은행을 ‘안전한 은행’으로 변모시켰고, 이는 곧 업계의 ESG 선도은행이라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 전반에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하나은행의 선제적 대응과 모범 사례는 타행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안전이 곧 경쟁력인 시대.  손님과 사회의 신뢰를 얻은 하나은행의 행보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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