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LG유플러스 “안전이 곧 경쟁력”...망부터 일터까지 안전관리 탈바꿈

통신시설 안전 강화 – 첨단 시스템과 투자로 안전 혁신 이어가
홍범식 대표 "안전이 최고의 가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통신 안전이 국가 기반시설의 핵심으로 떠오른 시대,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지난 5년간 정보보호와 인프라 안전, 근무환경 보건에 이르기까지 통신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다층적 안전관리 전략을 구축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KT 아현지사 화재와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태는 통신업계은 물론, 고객 보안이 요구되는 경제산업계 전체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물리적 통신망부터 데이터 보안, 인권 및 ESG까지 전방위적 혁신에 나서며 ‘보이지 않는 곳의 신뢰’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통신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있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의 안전관리 현주소를 짚어봤다. 
 

통신국사 안전 관리 강화는 기본... 위험요인 조기차단
 

무엇보다 LG유플러스는 전국 통신국사(서비스 장비가 있는 장소)와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점검을 통해 통신재난 예방에 힘써왔다. 평촌메가센터는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재해경감 우수 인증과 ISO 22301 사업연속성관리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이중화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화된 화재 대응 설비까지 도입한 통합안전망을 마련했다.

 

이러한 시설들은 단순한 통신센터가 아닌 ‘국가 인프라급 위기 대응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소방 및 전기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점검 체계를 상시 가동해 실질적이고 반복 가능한 위험요소를 조기에 차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 체계 강화에 더욱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주요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체계를 적용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5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KCA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이다. 

 

양자내성암호(이하 ‘PQC’)는 격자 기반 문제, 다변수 다항식 문제 등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수학적 알고리즘을 활용해 설계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기존 암호체계(RSA, ECC 등)가 양자컴퓨터로 인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PQC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전형 훈련센터와 안전문화 확산으로

LG유플러스는 안전을 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22년 대전 R&D센터 내에 375㎡ 규모의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를 개소하여 임직원 및 협력사 기술인력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센터에는 실제 망과 연결된 각종 네트워크 장비 및 실습 환경이 갖춰져 있는데, △네트워크 안전체험관 △광섬유 접속 실습관 △기지국/케이블(HFC) 실습장 △IP망 연동 실험실 △가정집 환경의 홈IoT 인증센터 등 현장 설비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연 2,500명 규모의 인원이 이곳을 거치며, 표준화된 구축 노하우와 위험 대응 요령을 숙달하고 있다. 특히 ‘옥탑 추락방지 훈련’은 VR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의 공포를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설계되어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의식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협력사 엔지니어에게도 동일한 교육 기회와 장비가 제공되며, 고위험 작업엔 2인1조 원칙, 보호구 착용, 안전발판 설치 등 실질적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옥상 기지국에는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이 전국적으로 확충되고 있으며,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설계 기준을 표준화하고 공동 투자하는 등 상생형 안전관리 모델이 정착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안전 투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두드러진다. 2021년 평촌메가센터가 업계 첫 ISO 45001(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1년 만에 전 사업부문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하며 안전관리 체계의 완전 정착을 실현했다. ISO 45001 인증심사에서 단 한 건의 부적합 사항 없이 우수 평가를 받을 정도로 빈틈없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안전보건 매뉴얼 재정립과 작업별 위험성 평가제도 등을 전사에 내재화했다.

LG유플러스 김건우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국제 최고 수준의 기준에 부합하는 유기적 안전경영 체계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선도적인 ESG 경영으로 고객과의 견고한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 강화에 올인하다

 


고객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도 LG유플러스는 2023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CISO 직속의 보안조직을 재편하고, 사이버보안센터를 신설해 24시간 관제 체계를 구축했다. 전사적인 모의해킹, 내부 점검, 개인정보 보호 교육이 강화됐으며, 보안 투자 규모는 연 1,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최근 SKT 사태 이후에도 전사 시스템 긴급 점검과 AI 기반 보안 고도화 조치가 빠르게 이뤄졌고, 정보보호 백서 발간 등 투명한 소통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고객 대상 선제적 유심 교체,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 보안 사고 예방 교육 확대 등 다각적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협력사와 현장 작업자 중심 산업안전.. 직원복지까지. 
 

LG유플러스의 안전관리 강화는 사람 중심의 보건안전 영역에서도 두드러진다. LG유플러스 홍범식 신임 대표이사는 올 초 취임 후 첫 현장경영 일정으로 네트워크 안전훈련센터를 찾아 안전체험에 직접 참여하고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의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임을 천명했다 홍 대표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 어떤 자원도 아끼지 않고 투자하겠다”며, 기존 안전교육의 실효성을 재점검하고 가능한 사고시나리오를 체계적으로 유형화해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협력사 및 현장 작업자의 안전보건 관리도 LG유플러스가 중시하는 영역이다.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옥상 기지국 안전시설 확충’ 사업은 그 대표 사례다. 전국 약 2만4천여 곳의 옥상 기지국에 대해 수직 사다리, 안전 발판, 고정식 안전고리 등 추락사고 방지 설비를 확충하고 있으며, 통신업계 최초로 현장 작업자를 위한 통합 안전기준도 수립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협력사 직원에게도 동일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며, 위기 상황 발생 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사내 임직원의 건강과 복지 측면에서도 LG유플러스는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앞서가고 있다. 유연근무제, 조기퇴근제도, PC 오프 시스템, 명상실과 심리상담실 운영, 정기 건강검진 및 데이터 기반 건강 분석 시스템 등은 직원 복지를 넘어 건강 경영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정례화하고, 직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도 정기 운영 중이다. 이는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위기 대응 역량을 체계화하는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ESG 기반의 지속가능경영 실천 
 

LG유플러스의 안전경영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절감 시스템도입,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폐기물 감축형 포장재 도입 등은 환경(E) 분야에서의 실질적 성과다.

 

사회(S) 영역에서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인권영향평가 제도화, 공정거래 및 부패방지 교육 시행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배구조(G) 측면에서도 스페셜 ESG 보고서 발간과 윤리경영 고도화를 통해 신뢰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협력사 ESG 평가와 상생결제 제도는 업계 모범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 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한 글로벌 ESG 평가로, 전세계 2만 4천여 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감축 성과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분석 및 평가해 공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 이래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관리하고 있다.

 

경영진의 리더십과 안전 철학

 


안전은 최고경영진의 리더십에 나온다. 홍범식 대표는 품질, 안전, 보안이라는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적 품질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하면서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이 중요하며, 안전 사고 예방에 어떤 자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물론, 그룹 최고경영진인 구광모 회장의 안전 의지도 같이하고 있다. 구 회장은 평소 "내 가족이 일하는 현장이라는 생각으로 책임감 있게 대응하자”고 강조해왔다.

 

이 같은 리더십 아래 LG유플러스는 기술 혁신을 넘어 사람과 사회를 보호하는 통신사로서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이런 노력은 ‘기본을 철저히 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품질·안전·보안 기준을 상향 조정해 전사적으로 통합된 실행력을 확보하자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신뢰를 위한 기술, 기술을 위한 안전이다


통신은 연결의 기술이지만, LG유플러스는 여기에 안전이라는 철학을 더해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와 생명을 지키는 다층적 안전경영 전략은 통신산업 전반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산업안전, 사이버보안, ESG 책임까지 확장된 LG유플러스의 노력은 단지 기업 평판을 넘어 고객과 사회 전체의 신뢰를 확보하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LG유플러스가 펼쳐갈 ‘사람 중심의 안전 혁신’은 기술 기반 통신사의 사회적 책임을 재정의하는 대표 사례로 남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