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본지 편집인이자 논설고문인 이계홍 작가가 최근 장편소설 『제국의 섬』을 펴냈다(도서출판 도화). 지난해 『해인사를 폭격하라』로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지 일년만에 이번에 다시 장편소설을 낸 것이다. 『제국의 섬』은 제국주의 시대의 동아시아를 새롭게 조명하는 역사소설이자, 역사의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질기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헌사(獻辭)다. 구한말 조선의 남해, 여수 앞바다의 작은 섬 거문도. 그러나 그 섬은 결코 작지 않았다. 19세기 말 세계를 뒤흔든 제국주의의 거대한 야망이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이계홍 작가의 장편소설 『제국의 섬』은 1887년 전후의 거문도를 무대로, 대영제국과 제정러시아, 일본제국, 청나라가 동아시아 패권을 둘러싸고 벌인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 살아가는 거문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내고 있다. 여수 앞바다의 고도(孤島) 거문도에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이 제국의 확장을 위해 알게 모르게 각축전을 벌인다. 이런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 조선 왕조는 잠자는 듯 조용하다. 국운이 쇠잔해 무엇 하나 세울 힘이 없이 산하는 허무감만 감돌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실과
한국재난안전뉴스 | 법무법인(유한)클라스한결 파트너 변호사 건설 철거 현장 붕괴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서소문 고가 붕괴는 다소 어처구니가 없다. 돌아가신 분들에게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공사현장소장과 안전진단전문가가 진단과정에서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는 다른 사건보다도 더 크게 우리 사회에 무거운 질문을 던지게 딘다. 사고 당일 이미 구조물 침하 징후가 확인돼 작업이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안전진단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너졌고 결국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만 놓고 보더라도 이 사고는 단순한 구조물 붕괴가 아니라, 위험 신호를 인지한 뒤 현장 대응 과정에서 발행했다는 점에 문제가 다르다. 최근 논란이 된 삼성역 GTX 공사 구간의 철근 누락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볼 필요가 있다. 하나는 철거 현장에서의 붕괴 사고이고, 다른 하나는 시공 과정의 구조 안전 문제다. 겉모습은 다르지만 두 사건은 모두 건설·인프라 안전관리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 도면과 보고서, 점검표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