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상당수의 작업장에서 매일 90만개 이상의 화학 물질이 사용된다. 안전 전문가가 효과적인 화학 물질 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때 상당히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이를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학물질관리법’ 시행을 통해 유해물질에 대한 시설관리를 강화하는 제도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여태까지 성분 정보를 허위로 작성해 근로자에게 상해를 끼친 사건이 발생된 사례도 있었다. 정부는 허위 기재로 인해 상해를 입힌 판매자에 대해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검토 중에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작업자 화학물질 급성중독으로 인해 직업성 질병 관리·감독 강화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전부터 고용노동부가 법에 따라 외부 기관을 통해 기업을 조사하고 있으나, 기업의 수가 상당해 모든 기업을 전수조사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오는 산안법 개정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근로자를 위한 작업 현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켈러 시장 조사 기업(JJ Keller Center for Market Insights)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화학 물질 관리가 안전 전문가의 우선순위 목록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 그리고 화학 물질 관리에 대한 가장 중요한 과제와 직면한 방법을 보여준다.
설문에 응한 안전 전문가들은 화학 물질을 관리할 때 어떤 어려움에 직면했는지 질문했다. 일부는 화학 물질 책임자와의 의사소통(5%)·요구 사항이나 규정에 대한 지식 또는 전문성(7%)과 같은 문제를 언급했다. 이 외에 많은 전문가들은 정확한 화학 물질·안전 데이터 시트(SDS)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응답자의 40%는 현장에서 어떤 화학 물질이 사용되는지 파악하거나 변경이 필요할 때 SDS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안전 전문가 중 3분의 1 이상이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우선순위 중 하나로 화학 물질 관리와 위험 정보 전달 개선에 대해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화학 물질 위험 관리의 복잡성, 화학 물질 목록의 지속적인 변경·사고의 심각한 결과를 고려할 때 이는 예견된 응답결과라고 설명했다.
안전 전문가의 3분의 1은 화학 물질 관리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지만, 설문 조사 대상 중 20%는 화학 물질 안전과 관련해 전혀 해결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8%는 관리에 대한 독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고 30%는 그것을 구현했다고 말했으며, 41%는 기업 내에서 자체 개발 솔루션이 있다고 응답했다.
도전 과제와 우선순위 외에도 설문 조사에 참여한 안전 전문가들에게 환경적 책임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응답자의 66% 이상이 화학 물질 관리·보고가 단연 주요 환경 책임(폐수·지속 가능성·관리 등)이라고 말했다.
안전보건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유해 소통제도가 미국 직업안전 위생국의 가장 자주 인용되는 상위 10개 표준 목록에 계속 오르고 매년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안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해결해야 할 복잡하고 귀찮은, 시간 소모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이에 대한 시각을 바꿔 규제 요구 사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준수하기 위한 장비에 투자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