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위험 제조현장, 안전보호장구부터 이렇게 챙기자

2022.06.12 07:03:13 유예지 기자 kdsn8@gmail.com

크고 작은 부상 예방 위해 개인보호장비 필수로 착용
수시로 바뀌는 제조현장...통제 위한 안전수칙 필요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제조시설과 환경에서 작업하면 화학물질, 기계, 전기 불꽃, 낙하  물체, 날카로운 도구 등 수많은 위험이 매번 다른 형태로 찾아온다. 이런 위험은 결국 산업재해에 따른 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사전적 예방조치가 더욱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사망 자료에 따르면, 작년 사고사망자는 총 828명인데, 이중 건설업 417명으로 전체 50.4%로 가장 많다. 제조업 사고사망은 184명으로 1위에 비해서는 크게 적지만 22.2%로 적지 않다. 걸설 ‧ 제조업의 비중은 총 70% 이상으로, 각종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하는 셈이다. 

 

안전보건 전문가들은 이런 안전위험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는 것은 적절한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를 활용하는 것과 같은 사전 예방적 조치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에 대한 '첫걸음 대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산업안전위생뉴스(Industrial Safety&Hygiene News, ISHN)는 더 나아가 구체적인 지침을 아래와 같이 내세워야 안전 보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안전위험평가를 수행하고 주의가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야 한다.

■ 위험을 제어하는데 필요한 개인보호장비를 식별해야 한다.

■ 근로자에게 개인보호장비에 대한 최상의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 마모되거나 손상된 개인보호장비를 교체해야 한다.

■ 개인보호장비를 정기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

 

이러한 지침은 효과적인 개인보호장비를 선택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건강 및 안전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힘(Force)

제조업은 신체활동과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자동차 제조 업계에서는 다양한 리프팅, 하강 운반 등의 동작을 식별하고 종종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한다. 기업은 신체에 어떠한 양의 몸무게가 더해지면 관절과 연조직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양을 주의해서, 근로자들이 적절한 하중을 흡수하고 방출할 수 있는 개인보호장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뒤로 젖히는 오버헤드 작업은 관절이 불안정해져 잠재적 부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도하게 늘어난 관절은 아치형 등과 같은 추가적인 어색한 자세를 유발해 통증과 부상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자세는 기본적으로 허리 아래쪽에 복합적으로 큰 힘이 작용해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진다.

 

이럴 때 메모리 폼 깔창 등을 사용해 충격 흡수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래쪽으로 중력을 흡수하면 힘이 분산되고 관절과 척추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힘이 감소한다. 또한, 손으로 무언가를 고정하거나 발을 사용하는 등의 단순한 작업이라도 신체에 추가적인 힘이 가해지면 결과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해지기에 부상을 입게 되는 것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반복(Repetition)

제조업에서는 컨베이어 벨트는 빼놓을 수 없는 기기 중 하나다. 제조 행위 자체는 반복이 많은 작업으로 계속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 작업은 하나의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며 서서 작업하는 시간이 길다.

 

이 작업라인은 직립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서 다리, 허리근육 등이 회복되지 못하고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시간대를 지키지 못해 고통과 불편함으로 이어진다.

 

이에 기업은 발, 다리, 엉덩이, 허리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불편함과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활동적이고 정적인 근육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도록 보장해야 한다. 누구나 하퇴부 근육 피로의 고통을 경험해 본적이 있기에 아픈 다리를 위해 혈류를 촉진하고 근로자들이 더 지지적인 기반을 만드는 개인보호장비를 제공해야 한다.

 

균형(Balance)

마지막으로, 균형을 잃을 수 있는 안전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과 음료 제조시설에서는 불편함과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시설 전체에서 피로매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보기에는 편리하고 안전하지만, 피로 방지 매트는 비위생적이며, 젖거나 유지보수가 부족할 때는 걸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위험이 초래한다.

 

기업은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 매트를 제공해 안전위험을 통제하고 노력했지만 매트에 미끄러져서 넘어지는 등 근육을 긴장시키는 부상 외 다양한 부상이 발생했다. 이같은 경우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도록 근로자 개개인에 맞는 신발 개인보호장비가 필요하다.

 

안전보건 전문가들은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는 기업은 인체공학적 위험 요소를 다루고 평가할 의무가 있다”며 “노동력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보다 더 큰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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