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본격적인 해수욕장 시즌이 돌아왔다. 7월들어 각 해수욕장이 개장는 가운데 동해안과 서해안에 조스급 상어가 나타날 소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이른바 우리에겐 '죠스'로 잘 알려진 백상어가 동해안 해수욕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원 속초시는 최근 속초 앞바다에서 상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피서객 안전을 위해 4일 그물망을 설치했다.
시는 속초 앞바다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되자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해수욕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 강화에 나섰다. 속초해양경찰서에서도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백상아리는 몸길이가 6m까지 자라며 상어 가운데 가장 난폭한 종으로 식인상어로 알려졌다.
지난 6월 23일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발견됐다. 이에 시는 해수욕객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속초해수욕장 600m 전 구역에 그물망을 설치해 상어 진입을 차단시켰다. 해수욕장 입구에는 ‘상어 피해 예방 안전 수칙 및 행동요령’ 입간판을 설치해 해수욕객에게 상어로 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했다.
속초해양경찰서도 상어 출몰 위험구역 및 연안해역에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경비정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백상아리나 악상어 사체는 인근 해역에서 과거에도 종종 발견된 적이 있지만,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다”면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상어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모두 7건 발생,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