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는 29일 중앙부처, 지자체 등 268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국민 안전교육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중앙부처, 시·도, 시·군·구별 총 79개 우수기관을 선정, 발표했다.
정부는「국민 안전교육 진흥 기본법」에 따라 안전교육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기관의 교육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2019년부터 중앙부처(25개)과 지방자치단체(243개)의 안전교육 실태를 평가․점검해오고 있다.
중앙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방청 6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체험형 뮤지컬과 가상현실(VR) 기반 전기안전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전남 해남, 경북 울릉 등 안전교육 취약지역 20곳을 찾아 체험교육을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는 초·중·고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푸름이 환경교실’과 등산로·야영장 등 시설이용 학생에 대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운영한 점, 여성가족부는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특수직군·간부 대상 교육을 위한 맞춤형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익사 사고의 1/3이 어린이(10대 이하)였던 점을 고려하여 민·관 협업(관: 행안부, 해수부, 해경청, 민: 더 핑크퐁 컴퍼니)을 통해 ‘아기상어 구명조끼송’으로 영상 2종을 제작하여 홍보를 확대한 점을 평가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식품첨가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교육을 신설하고, 방송사와 지역 언론사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콘텐츠 개발과 지속적 홍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점, 소방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체험 위주의 화재, 응급구조 교육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 체험교실, 메타버스 119 안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단없이 대국민 안전교육을 진행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광역지자체는 인천, 광주, 울산, 세종, 경남 5개 시·도, 기초지자체는 서울 성동, 부산 해운대, 충남 청양, 전북 군산 등 68개 시·군·구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인천광역시는 ‘서해도서(백령도, 연평도 등)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통해 관할 지역 내 안전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규모 행사 시 부스 운영을 통해 안전교육의 접근성을 높인 점, 광주광역시는 관내 3개 대학교 지원을 통해 방재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시민안전교육센터를 상설 운영하여 지역 맞춤형 교육을 설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광역시는 안전문화 페스티벌, 안전의식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108명의 어린이 안전어벤져스(안전보안관) 위촉을 통해 어린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 세종특별자치시는 관내 소방서 시설을 활용한 체험교육과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 체험버스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안전체험시설 부족을 극복한 점, 경상남도는 다중이용시설 관객 대상으로 상영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이용객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실태점검 결과와 안전교육 추진 우수사례를 각 기관에 공유하고, 안전교육 추진사항이 미흡한 분야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서 개선점을 마련해 내년도 안전교육 시행계획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박명균 생활안전정책관은 “행정안전부에서는 매년 점검을 통해 각 기관의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 활용, 안전교육 전문인력 양성 등 우수한 교육사례를 확산하여 국민의 일상이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