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4800개 면적만큼 산불 번지고 5000개 넘어갈까 초긴장

2025.03.23 15:28:33 이계홍 기자 kdsn6@gmail.com

의성 1802ha로 가장 큰 피해... 산청 1329ha, 울주 85ha, 김해 70.11ha가 불태 타
주민 대피도 이어져 의성 951명, 산청 335명, 울주 80명, 김해 148명
산청, 의성, 울주, 김해 등 4개 지역에서 진화 작업...헬기 99대와 소방대원 등 4875명 투입
현재 진화율 산청 30%, 의성 2.8%, 울주 70%, 경남 20% 수준
차량 통행 제한됐던 부산울산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행 재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축구장 4000개-4500개-4800개 면적으로 계속 산불이 번지고 있다. 이러다 5000개 넓이로 확산될 것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의성은 아직도 2%대 진화율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3일 오전 8시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모두 산청에서 발생했다.

 

산청 산불은 하동 일부까지 번졌으며, 울주 산불은 대응 3단계로 전환했다. 주택과 산림 피해도 잇따랐다. 산청에서 주택 10채가 전소했고, 의성에서는 주택 24채가 모두 불에 타고 5채가 일부 피해를 보았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총 3286.11ha에 달하며, 이는 축구장 4600개 규모다. 앞으로도 불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여진다. 일부에선 이러다 축구장 5000개 면적을 태우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의성이 1802ha로 가장 큰 피해를 보았고, 산청 1329ha, 울주 85ha, 김해 70.11ha의 산림이 불에 탔다.

 

이번 산불로 의성 951명, 산청 335명, 울주 80명, 김해 148명 등 총 1514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다. 특히 산청에서는 임시주거시설로 운영돼 온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불길이 다가오면서 이곳에 있던 주민들이 다른 8개 임시주거시설로 급히 피했다. 의성에서도 산불 우려 지역 32개 마을 주민들이 15개 대피소로 대피했으며, 요양병원 2곳과 요양원 1곳의 환자 모두 대피했다.

 

현재까지 산청, 의성, 울주, 김해 등 4개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21일부터 헬기 99대와 소방대원 등 4875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현재 진화율은 산청 30%, 의성 2.8%, 울주 70%, 경남 20% 수준이다. 전날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2%대다. 산불영향구역도 2602㏊, 전체 화선 67㎞, 잔여 화선 65.7㎞(진화 완료 1.3㎞)로 확대했다.


건조한 날씨 속에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산청 산불은 하동 일부까지, 대구 산불은 경북 경산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같이 산불이 번지는 것은 강한 바람 때문이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이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창녕군은 유가족과 협의해 사망자 4명의 시신을 창녕서울병원에 안치하고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산림청·지자체 등 헬기 52대가 투입되기로 했으나 일대에 연기가 낮게 깔린 탓에 전체 헬기가 동시에 투입되지는 못하고 있다.지상에서는 인력 3000여명, 장비 440대가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평균 초속 2m의 북풍이 불고 있다.낮부터는 서풍으로 바람 방향이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여전히 대피 중인 인원은 504가구 948명이다.

 

산불 현장과 인접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던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 통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이날 오전 7시 경남 김해 한림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에는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이고 48시간 이내에 진화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한편 경북 경산 남천면 산전리 병풍산 일대에서도 이날 오전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이 불은 전날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에서 난 산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커지자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이들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현재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광범위한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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