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화학물질을 탐지, 식별, 정량화하는 방법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세이프티플러스헬스(Safety+Health)에 따르면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연구진이 빛을 사용해 물질의 화학성분을 평가하는 화학분석기술인 '라만 분광법(Raman spectroscopy)'을 사용해 물, 모터오일, 석유제품과 같은 액체를 조사해 약간의 구성변화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연구의 일차원적인 초점은 작업환경의 문제를 나타낼 수 있는 연구재료의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는 것으로, 이는 오염의 징후일 수도 있으며, 과정이 잘 진행되지 않은 물질일 수도 있다. 따라서, 해당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장게 이러한 변화에 대해 경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당 연구는 화합물의 산화제, 가스 누출, 마모, 파손의 가능성에 주목해 제조·가공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기계들은 성능이 변화함에 따라 윤활유나 연소기계의 연료 등에서 이상징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면 예방적 유지보수를 계획하고 제조업체가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효율성 뿐만 아니라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사전에 유지보수를 진행하는 것은 해당 기업에 상당한 이점이 될 수 있다.
연구 책임자 조 신필드(Joe Sinfield) 교수는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 실제 존재하는 것을 연구에 적용시키면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당 기술을 지역사회를 위한 저수지 모니터링, 폐수처리 분야에도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화학사고 원인으로 작업자 부주의, 교육·훈련 미흡, 관리감독 미흡, 시설 노후화로 꼽으며 이를 위한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으로, 해당 연구는 보이지 않는 작업장 곳곳의 문제점을 밝혀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