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반복되는 소리, 시끄러운 소리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귀에서 "삐"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는 누구나 한 본쯤 경험해본 "이명"으로, 귓속 혹은 머릿속이 울리는 현상이다.
이명은 특히 초기에 발견되지 않고 귀 건강이 악화됐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로 석탄광어 및 채석업, 기계기구, 금속,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 선박건조 및 수리업 등의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7일 고용당국 및 외신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결과에 직업병 유소견 중 소음성난청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2019년의 경우 97.2%를 차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소음성난청(D1)은 주로 광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많이 발생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매년 약 2,200만명 정도의 근로자가 위험한 소음에 노출된다며 잠재적으로 유해한 수준의 산업소음은 공장 실내, 기계, 도구 등을 사용하는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성인들 사이에서 세번째로 흔한 만성 신체 질환이 청력상실로, 산업환경에서 근로자들이 중장비, 전동 공구를 작동시킬 때 시간에 따라 청력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대다수의 근로자가 이를 초반에 눈치채지 못하고 손상이 끝난 후 증상이 나타날 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장 작업 시 소음 위험에 대한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한다면 위험을 완하하고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 산업안전위생뉴스(Industrial Safety&Hygiene News, ISHN)는 다양한 귀마개를 포함해 근로자의 청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위험도 이해 및 평가(Understand and assess the risk)
청력 보호를 위해서는 해당 작업장의 총 책임자가 소음 노출의 원인이 되는 장비를 식별하고 각 도구 및 장비와 관련된 위험도를 파악해야 한다. 그 후 근로자에게 해당 소음을 줄이기 위한 보호장치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85데시벨 이상의 소음은 장기 청력 손실을 일으키며,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도저(100db), 사슬톱(110db) 등이 주 장비다. 또한, 망치질고 같은 반복적인 짧은 소음분출도 청각 손상을 일으킨다.
적절한 착용감과 편안함이 포함된 보호장치(Ensure proper fit and comfort)
근로자에게 배포한 청력보호장치가 제대로 맞지 않으면 소음으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한다. 각 작업장의 총 책임자는 사전 조사를 통해 근로자의 청력보호상태를 확인해, 착용감이 맞으며 편안한 보호장치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청력보호장치가 작업장의 다른 개인보호장비와의 호환성이 편리해야 청력 손상을 포함한 모든 위험으로부터 근로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현장 근로자 단체 교육(Educate teams)
청력을 손상시키는 소음은 작업장에서 항상 나는 소리이기에 해당 위험을 근로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작업장 소음 위험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오디오 파일 및 비디오를 통해 소음으로 청력상실이 될 수 있다는 점 ▲청력 보호에 대한 전문가 강의 ▲청각보호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포스터 등을 활용해 소음에 대한 위험도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소음으로 인해 손상되는 청력은 눈에 띄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잠재적이 위험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직업적 소음 예방을 위한 해결책은 청력 손실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적절한 훈련과 근로자에게 맞는 보호장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청력 보호 장치가 올바르게 사용될 때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