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장마가 지나간 뒤, 무려 40도 가까이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해한 물놀이가 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로 지난 27일 대구시 군위군 부계면 동산계곡에서 대학생 A(22)씨 등 4명이 물에 빠져 이중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완만한 계곡물이 흘러내려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이었으나 깊은 물골에 빠져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28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및 방학을 맞아 국립공원 주요 계곡과 해변을 찾는 탐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해안가 해루질이 가장 위험하다고 밝혔다. 또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다 변을 당하는 등의 사고가 없어야 한다면서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물놀이 안전수칙'은 △준비운동을 반드시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하기, △출입금지구역에서 물놀이하지 않기, △해루질 등 갯벌체험 시 밀물시간 사전에 확인 등이다.
국립공원 내 계곡은 불규칙한 수심으로 정확한 깊이를 알 수 없으며, 일부 구간의 경우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출입금지구역을 피해 물놀이가 허용된 안전한 구역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한다. 특히, 국립공원 내 폭포는 사고 위험이 높아 연중 입수가 불가능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해상·해안국립공원 해수욕장은 해가 지거나 풍랑주의보 등의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물놀이를 즉시 중단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해안가 해루질은 사전에 밀물 시간을 꼭 확인해야 하며, 특히 야간 시간대와 밀물 2시간 전에는 갯벌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고립 등 위급상황에 대비하여 휴대전화를 방수가 되는 주머니에 넣어 상시 소지하는 것이 좋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게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물놀이가 허용된 안전한 구역에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