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잇단 화재사고...서울에선 할머니와 손자 불에 타 숨져

2024.12.28 09:09:20 이계홍 기자 kdsn6@gmail.com

서울 도심 한옥집에서 불이 나 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 숨진 채 발견
인천 아파트 지상 주차장 승용차에서 화재 , 차량 4 대가 연쇄적으로 불에 타
경남 김해 한림면 한 자원순환시설서 1백 톤가량의 폐기물 화재...매캐한 독성 가스로 인해 주민들 큰 불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국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서울 도심의 한 한옥집에서 불이 나, 대피하지 못한 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오후 5시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단층 한옥에서 불이 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불은 정중앙에서 모닥불 피우듯이 계속 위로 솟았고,  검은 연기가 엄청나게 올라왔다. 인근 주민들이 소방대원이 오기 전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껐는데도 안에서 기왓장 터지는 소리가 펑펑 나는 등 불길을 잡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약 3시간 반 만에 불을 모두 껐지만, 불이 난 집에 살던 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가 불에 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두 사람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오후 11시께 충남 부여군 옥산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로 주택 1동이 모두 타고, 가재도구 등을 태웠다. 불은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궁이에 불씨가 남아 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10시 반쯤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12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60대 남성이 연기를 들이마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층에 살던 30대 남성도 연기를 마셔 치료받았으며, 수십 명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27일 저녁 8시쯤에는 경남 김해 한림면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 추산 1백 톤가량의 생활 폐기물로 인해 장시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고, 주변에 매캐한 독성 가스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새벽 2시 반쯤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근처 차량들로 옮겨붙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4 대가 연쇄적으로 불에 탔다. 불이 난 차는 전기차 사고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나 주민들은 몇차례 전기차에서 화재가 난 것을 보고 또 이같은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불안에 떨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Copyright @한국재난안전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국재난안전뉴스 | 주소 : (02871)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23길 47, 603-486호 | 전화번호 : 02-735-0274 등록번호 : 서울,아53882 | 등록일 : 2021-08-11 | 발행일 : 2021-08-11 | 발행인 : 김찬석 | 편집인 : 이계홍 Copyright @한국재난안전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