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재원 기자 | 국립소방연구원(원장 김연상)은 세계적 연구그룹 FM*과 함께 소방시설 설치기준의 국제화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 글로벌 화재보험사 FM(Factory Mutual Insurance Company)은 공장 분야의 화재 안전 관련 보험 연구‧개발, 소방시설 등 화재안전성 검증‧인증기준 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회사 내 FM Research Campus를 연구그룹으로 운영하고 있음.
지난 2월 27일 글로벌 기업보험사의 연구그룹 FM Research Campus의 화재위험 및 예방 연구총괄책임자(Vice President and Rsearch Area Director)인 Sergey 박사 등 연구진 4명이 국립소방연구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물류산업 발전에 따라 국내·외로 증가하고 있는 대형 자동화창고의 화재안전성 확보를 위해 오는 9월 FM과 국립소방연구원이 공동 실험을 수행하기로 하면서 진행됐다.
두 기관은 9월 미국 보스턴에 있는 FM Research Campus에서 자동화창고 소방시설의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한 소방시설의 적응성 및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립소방연구원을 방문한 FM Research Campus의 연구총괄책임 Sergey 박사, 대외협력담당인 Nadi
특히, FM이 개발한 스마트 스프링클러(Smart sprinkler)의 기술을 공유하고, 자동화창고(ASRS; Automated Storage and Retrieval System)의 화재위험성 등에 대한 국제 기준 및 국내외 연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연상 연구원장은 “물류산업 발전에 따라 대형화된 자동화창고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첨단 소방시설의 적응성 및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실·검증 방법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실험결과에 따른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소방시설 설치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