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년생이 심폐소생술로 엄마 살렸다

2025.03.09 17:37:00 이계홍 기자 kdsn6@gmail.com

경기 부천 어린이 정태운 군...부천 소방서장 표창
엄마가 갑자기 쓰러지자 학교서 배운 대로 119에 신고한 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
119구급대원들 현장에 도착 정군 엄마 임종 호흡 보이며 위급한 상태
병원 이송 뒤 심장 질환 치료받고 6일후 퇴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초등학교 3년생이 심폐소생술로 엄마를 살려냈다. 경기 부천의 한 초등학교 3년생 정태운 군(9))이 주인공이다.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 효과를 본 셈이다. 부천소방서는 소방 교육을 잘 따른 정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심폐 소생술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집에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초등학생이 소방서장 상장을 받았다. 경기도 부천소방서는 부원초교 3학년 정태운(9)군에게 최근 심폐소생술 유공 소방서장 상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정군은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 20분께 부천의 집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학교에서 배운 대로 119에 신고한 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정군의 어머니는 임종 호흡을 보이며 맥박이 촉진되지 않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 정군의 심폐소생술이 아니었다면 엄마의 소생을 기대할 수 없었던 상황.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한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 끝에 정군 어머니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군 어머니는 이후 심장 질환을 치료받고 6낭일 후인 14일 퇴원해 현재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방서 측은 전했다.

 

정태운 군은 "(엄마가 쓰러졌을 때) 바로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렸다"며 "어머니가 회복돼 기분이 좋고 친구들도 배운 대로 행동하면 차분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준호 부천소방서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119신고 및 심폐소생술로 어머니를 구한 정태운 어린이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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