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창간2주년, 기후재난안전포럼 성료

2023.07.07 09:02:41 이계홍 기자 kdsn6@gmail.com

‘현실화한 기후재난에 따른 산업안전보건 대응방안은?’ 주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서.. 온프라인 평균 250여명 시청
폭염으로 기후재난 심각성 인식 속 '예방과 적응'에 방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기후재난은 이미 현실입니다. 지구평균온도가 이미 사상 처음으로 17도를 넘었고, 그 속도가 더욱 가팔라집니다." "기후재난에 대한 예방도 중요하지만, 완화와 적응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국재난안전뉴스(본보)가 창간 2주년을 맞아 (사)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협회(회장 신동휘)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와 함께, 지난 6일(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일산 킨텍스 제 2전시장에서 ‘현실화한 기후재난에 따른 산업안전보건 대응방안은?’을 주제로 「2023 기후재난과 산업안전보건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폭염과 폭우 등으로 기후재난을 실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과거와 달리, 기후문제가 이제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는 문제로 인식됐다. 발제자로 나선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와 정태성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기후영향분석팀장 모두 한 목소리로 "다행인 것은 기후변화에 대해 이제 많은 분들이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20여년전 환경재단에 들어왔을 때, 환경문제를 이야기하면 이상한 사람 내지, 환경운동가들이 그냥 하는 소리라고 치부했던 같다"면서 "이제는 그 해법에 대해 고민하고, 방법을 찾으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산업안전 분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기후문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려는 예방과 대비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후재난은 취약계층에서 불평등하게 악영향을 주는 만큼, 현실적으로 이들을 어떻게 보호하는가에 대해서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넷제로(Net Zero)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구온난화는 이미 현실이며, 이 과정에서 당장 피해를 받는 약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보호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완화'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기수 한성대 특임교수(사회안전학과)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산업계 전반에 미칠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대해  공감하면서도 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 모두가 적극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명준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수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적 시각에서 최근 아파트 건축물 붕괴의 사례에 대해 "건물 붕괴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게 맞지만, 모든 건물을 모두 다시 짓는 게 탄소중립적 시각에서 맞는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구조물을 다시 짓기 위해서는 관련 기자재는 물론, 중장비와 트럭 등이 배출하는 탄소량을 고려한다면 좀더 고민할 게 많아진다는 설명이다. 

'박상욱의 기후 1.5'로 대중에 가까워진 박상욱 JTBC 기자(사회정책부)는 과학 기반에 근거해 기후문제가 얼마나 우리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줄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우리가 배출한 CO2는 200년간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으며, 이미 그런 영향으로 지구 온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에 실천하고, 적응하지 않으면 그 피해를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패널로 나선 정종우 산업안전보건재난연구소장은 산업계 영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구체적이면서 개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예방하고 대응하는 실천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동휘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장은 “최근 기후문제는 폭염, 혹한, 폭우, 가뭄 등 예측가능하지 않은 극단적 날씨(extreme weather)가 지속되면서 우리 일상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앞으로 더욱 악화될 기후재난으로 인한 산업계 피해를 예방·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기후재난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Net Zero)' 실천을 위해 발표 자료집 등은 모두 현장에서 종이로 배포되지 않은 '페이퍼리스'로 진행돼, 발표 내용은 포럼장에 비치된 QR코드 안내를 통해 자료집 링크 ( https://naver.me/5KOoeYsO  )에서 필요한 내용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 홈페이지( www.dscmakorea.com ) 및 라이브 링크( https://youtube.com/live/1aFx15OvFwE?feature=share  )를 통해 유튜브에서 생중계됐으며, 온오프라을 포함해 평균 250여명에 동시 접속해 시청하는 등 높은 관심이 뒤따랐다.

Copyright @한국재난안전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국재난안전뉴스 | 주소 : (02871)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23길 47, 603-486호 | 전화번호 : 02-735-0274 등록번호 : 서울,아53882 | 등록일 : 2021-08-11 | 발행일 : 2021-08-11 | 발행인 : 김찬석 | 편집인 : 이계홍 Copyright @한국재난안전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