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UNDRR(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 주최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개막식에 참석해, 도시 안전성 강화에 대한 글로벌 공동체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유 시장의 회의 참석은 최근 폭염과 폭우 등으로 전세계가 기후재난 위험의 현실화라는 점에서 이런 위험감축(Risk Reduction)의 중요성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정복 시장은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의 시장 자격으로 재난관련 국제기구인 UNDRR과 호주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인천시는 UNDRR 롤모델 도시로서 의무 이행, 감염병 예방·관리 등 복원력 허브 추진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세계 6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유일의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는 지난 2004년12월 남아시아 쓰나미 참사(약 30만 명 사망·실종)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모여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를 줄이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UNDRR이 개최하는 회의다. 2005년 중국 베이징에서 1회 회의가 열린 이후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다. 2010년 제4회 회의는 ‘기후변화대응 재난위험 경감’을 주제로 인천시에서 열렸다.
이번 호주 회의에는 40개국의 아·태지역 장·차관을 비롯해 국제기구, 민간부문, 비영리단체 등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에서 회복으로–재난위험 경감을 통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래변화’를 주제로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장관 포럼, 국가별 공식성명서 발표, 세션,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재난위험 경감을 위한 의제들을 논의하게 된다.
유 시장은 이날 개막식에 이어, 21일에는 도시복원력 세션에 참석해 ‘재난복원력 있는 도시 인천’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국제적으로 재난복원력을 인정받은 도시의 시장으로서 이번 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사 발표로 안전한 도시 인천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국제사회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