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난 8월초 110년만에 닥친 '괴물 물폭탄' 피해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시민들이 안전하게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서 피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30일 전국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반지하 주택 및 침수 건물에 대한 화재안전을 최우선으로 점검을 실시하며 건축물 중 시설물 복구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상물에는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이재민 대피시설 74개소에 대해 긴급 소방시설 이동정비반을 투입해 화재 위험요인을 조사하고 개선되도록 화재안전 컨설팅을 진행하며, 침수피해를 입은 반지하 주택에는 주택화재경보기를 무상으로 교체하는 등 구청과 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추석 연휴 전후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567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및 화재예방안전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등의 대책도 추진한다.
충남 태안군은 호우피해 우려지역 등 안전취약시설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드론 등 장비를 활용해 안전사각지대를 최소화 하는 등 점검의 과학화를 힘쓰고 민간의 전문성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명시에서도 오는 31일까지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해 지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설물 10개소를 점검하며 주요 구조부의 손상·균열·누수 등 결함 발생 여부와 부대시설의 안정성 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추석 맞이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및 기타 안전 점검을 실시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침수피해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선제적인 소방안전대책 추진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