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4개 기후기록 깨졌다...지구∙인류 건강 위험하다

2022.05.24 07:00:34 유예지 기자 kdsn8@gmail.com

바다 따뜻해지는 범위 넓어져...태풍 등 발생 가능성 증가
폭염, 녹는 빙하 등 자연 우리에게 끊임없이 경고 주는 중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난해 '기후건강'에 대한 네 가지 주요 테스트에서 경각심을 일깨우는 신기록이 나왔다. 지구 온도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조금씩 높아지면서 지구와 인류 전체를 동시에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유럽연합(UN) 등 국제기구의 최근 보고서와 분석을 종합해 보면, 지구 건강을 위협하는 네 가지 테스트는 ▲온실가스농도 ▲해수면상승 ▲해양열 ▲해양산성화로, 최근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는 인류가 기후를 교란하고 있는 방식이 '암울' 그 자체다.

 

세계기상기구는 보고서를 통해 매년 기후 변화를 주요 테스트와 비교했으며로 아래 4개의 신기록을 발표했다.

 

■ 온실가스농도(reenhouse gas concentrations) : 펜데믹 봉쇄에도 불구하고 이미 2020년 세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022년 현재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다.

■ 해수면상승(Global average sea levels) : 얼음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전보다 2배 이상 상승했고, 2021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해양열(Ocean heat) : 지난 20년 동안 특히 강하게 상승해 훨씬 더 깊은 수심까지 열기가 도달하고 있다.

■ 해양산성화(Ocean acidification) : 현 바다는 26,000동안 가장 산성화된 바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바다 이렇게까지 안 좋아졌나(What's so bad about the ocean?)

바다는 계속 따뜻해지고 있으며, 뜨거움이 더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열은 사이클론 열대성 폭풍, 허리케인, 태풍, 사이클론에 에너지를 공급해 인명, 재산피해를 배로 발생시킨다.

 

세계 평균 해수면은 현재 연간 4.5mm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20년 전의 2.1mm의 2배 이상으로, 빙하와 빙상이 녹아 물을 방출하고 있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1993년 이후 평균 100mm 상승하면서 열대 태평양, 남서 인도양, 남대서양과 같은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수억 명의 해안 거주자들은 악영향을 받게 되고 열대성 사이클론 등에 대한 취약성이 증가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도 좋은 소식은 있다?(What's the good news?)

하지만, 최악의 영향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시간은 충분하다고 WMO가 밝혔다. 일단,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원천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이며, 열대 우림지역의 삼림벌채를 중단해 숲을 보호해야 한다.

 

아울러,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생명을 앗아가는 재난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나은 경고와 예보시스템 개발에 열중해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음식의 변화(How do these changes affect food?)

현재, 극단적 날씨, 경제적 충격 등 복합적 영향들이 기아 증가를 초래해 식량 안보를 개선하는데 수십 년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데이브 레이(Dave Reay) 에든버러 대학교 기후변화 연구소 소장(director of the Edinburgh Climate Change Institute at the Edinburgh University)은 "세계 식량 소비자 가격이 급격한 충격으로부터 모든 사람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지속적 조치가 없다면, 기후변화로부터 기아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르 바두르(Omar Baddour) WMO 기상청장은 "평균 기온이나 얼음이 녹는 것과 같은 지구 온난화의 일부 지표는 아직 세계 신기록을 깨지 않았지만, 캐나다의 극심한 더위나 북미의 록키 산맥의 얼음이 녹고 있는 상황은 여전히 우리에게 경고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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