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콜롬비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한다.
7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개최된 영국 글래스고에서 미주개발은행(IDB) 등 협조융자기관 대표들과 만나 '콜롬비아 지속가능 및 회복력있는 성장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콜롬비아의 ▲기후변화대응 계획·재원 조달 강화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저탄소 차량기술 확산 등을 위한 10대 정책과제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6개 개발은행이 국제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차원에서 총 12억달러 상당의 원조자금을 지원할 예정인데, 수출입은행은 EDCF를 통해 이중 1억 달러를 콜롬비아에 제공할 계획이다.
방문규 행장은 현지에서 개최된 서명식 자리에서 "콜롬비아는 중남미국가 중 한국전쟁에 참여한 유일한 나라로 외교, 무역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범국가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성장 등의 분야로도 양국 간 협력기반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