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캘리포니아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산악도 취약 지구

2025.01.24 12:30:43 이계홍 기자 kdsn6@gmail.com

매년 봄철이면 전국의 산 산불로 몸살
환경부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국립공원 봄철 산불조심기간
지능형 산불감시 폐쇄회로텔레비전 운영 등 철저한 산불대비 태세 확립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산불이 보름 이상 타오르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진화율이 60% 안팎인 때에 샌디에이고 인근 산 등 다른 산에서 연쇄적으로 산불이 나 서울 면적 3분의 1 가깝게 태운데 이어 이번에는 여의도 면적의 8배가 넘는 산이 또다시 불타고 있다. 이는 계절적 강풍과 건조한 날씨 등 기후변화와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이한 대처와 부주의가 불을 더 키웠다.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 산악지대가 많은 우리나라 역시 매년 봄철이면 전국적으로 산불이 나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근본적이고도 과학적인 진화 대책이 나와야 한다. 이에 앞서 산불이 날 수 있는 근거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가장 큰 예방책이다.

 

한편 산불 방지 주무 기관인 환경부가 국립공원 봄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지능형 산불감시 폐쇄회로텔레비전 운영 등 철저한 산불대비 태세를 확립했다고 밝히고 있다.


환경부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국립공원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산불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철저한 산불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한다. 아울러 설 연휴 등이 포함되는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에는 순찰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방식으로 산불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별대책 기간은 탐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설날, 어린이날 등의 기간(설연휴 1. 25∼30. 정월대보름 2. 12. 청명·한식 4. 4~6.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5. 3~6.)이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지능형 산불감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운영하고, 긴급 진화팀을 편성하는 등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초동진화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산불 예방을 위한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는 2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이뤄진다. 전면 통제되는 탐방로는 지리산 두지봉~천왕봉 구간 등 총 92개 구간(408㎞)이며, 부분 통제되는 탐방로는 31개 구간(172㎞)으로 나머지 529개 구간(1,426㎞)은 평상시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을 찾는 국민의 안전과 자연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산불은 민가와 외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민가로 덮쳐오는 특징이 있고, 반면 우리나라는 민가가 가까운 곳, 그리고 주민이나 행인의 부주의, 농사를 짓기 위해 불을 놓다가 실수로 일어나는 사고가 많다. 따라서 봄철인 건조기인 만큼 농사짓는 사람이나 행인들의 무심한 담뱃불 등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단 산불이 나면 주민 동원령은 물론 첨단 진화 장비를 구입해 초기 진화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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