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올 여름은 바다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1도 이상 올라가는 슈퍼 엘리뇨 등의 요인으로 평균기온이 평년(1992~2022)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휠씬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 심뇌혈관질환자, 고혈압,저혈압 환자, 당뇨병 환자, 신장질환자는 더 주의해야 한다.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알아본다.
첫째, 수분 섭취. 더운 날씨에는 몸 내부의 수분 손실이 매우 빨라집니다. 따라서 폭염 기간 동안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주기적으로 마시고, 음료수나 식품에서도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하루에 권장되는 물 섭취량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2리터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 실내에 머무르기. 폭염이 심한 날씨에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여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실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실외에 나가야 할 경우, 그늘을 찾거나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게 최상이다.
셋째, 적절한 옷차림. 가벼운,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밀착되지 않는 여름용 옷을 선택하고, 목과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넷째, 식사 조절. 폭염 기간 동안 식사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운 날씨에는 소량의 경미한 식사를 여러 번 쪼개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할 때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여 체온을 낮추고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또한, 중독성이 높은 음료나 고열량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피부 보호. 폭염으로 인해 피부 손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모래사장이나 콘크리트와 같은 열을 반사하는 표면에 오래 머물 경우에는 화상까지 입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이미 아시아권에서 슈퍼 엘리뇨 등의 요인으로 최고 40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미리미리 더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건강을 해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