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체계적 식품안전관리, bhc서 해답 찾는다... 보건안전경영 강화

2025.05.12 08:30:14 이용훈 기자 safetynews11@gmail.com

지속가능경영 핵심은 식품안전과 ESG
외식업계 안전관리 강화 벤치마크 될지 주목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중대재해와 보건안전은 이제 기업들에겐 부수적인 일이 아니다. 기업의 최고 가치는 아니지만,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2년 발생한 SPC그룹 계열사의 중대재해 이후 외식·식품업계에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경기도 평택의 SPC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노동계는 “자본의 안전 무시가 결국 젊은 노동자의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식품제조 현장은 물론 외식업 매장에서도 중대재해 예방과 식품안전 관리, ESG 경영 강화 요구가 크게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bhc를 비롯해 아웃백과 창고43 등 모든 브랜즈다이닝그룹이 식품안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FG) 개선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bhc의 식품안전 관리체계로 답하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전국 1,500여개 직·가맹점의 식품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bhc는 본사 차원에서 매장별 위생점검과 교육을 강화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 참여를 추진했다.

 

이 결과 지금까지 270여 개 매장이 '매우 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위생 수준을 입증했다. 또한 bhc는 그룹 차원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운영하며 경영진과 임직원 참여를 확대해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중대재해를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bhc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농가 상생과 친환경 경영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전남 함평군과 양파 소비 확대 MOU를 체결해 매년 550톤 규모 양파를 조달하기로 했다. bhc 관계자는 “연간 대규모로 사용되는 식자재를 중심으로 우리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bhc은 모든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재질 ‘그린실드’로 전환했다. 치킨 박스와 사이드 메뉴 박스, 트레이에 플라스틱 코팅 없는 생분해 포장재를 도입해 이달 말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그룹은 인권경영과 윤리경영도 강화하며 외식 업계 리더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SG경영은 리더십에서 나온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송호섭 bhc 대표 체제 아래 가맹점과의 상생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송호섭 대표는 가맹점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자율분쟁조정협의회를 출범시키는 등 투명 경영과 공정 거래에 역점을 두고 있다.

 

bhc 관계자는 “경영진과 임직원의 참여 확대를 통한 안전문화 확산과 내재화를 추진하여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전사적인 안전경영 체계를 강조하고 있다. bhc는 결국, 원 교육과 현장 점검을 강화해 사고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위생·안전을 지키며 소비자 신뢰를 높여가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환경안전·보건안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Outback Steakhouse)는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환경안전과 보건안전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아웃백은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직원 참여 봉사활동, 친환경 캠페인을 확대 중이다.

 

예를 들어 쿠킹클래스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는 ‘러브백 쿠킹클래스’와 같이 고객이 환경·사회 기여 활동에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자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환경과 이웃을 돕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웃백도 환경보호를 사회공헌 활동의 한 축으로 삼아 ‘GREEN’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경영, 자원 절약, 일회용품 절감 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아웃백은 매장 위생관리와 직원 안전교육을 강화해 코로나19 이후 더욱 높아진 위생·보건 기준을 맞추고 있다.

 

전국 90여 개 직영 매장에서 식품안전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내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위생등급제나 ISO 같은 외부 인증 취득을 검토하는 등 보건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식품안전과 ESG

 

외식 브랜드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식품안전과 ESG가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bhc와 아웃백 모두 강화된 식품안전관리 체계와 체계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한우 다이닝 브랜드 ‘창고43’이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하는 ‘위생 등급제’ 심사에서 인증을 신청한 매장들이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식약처에서 인증하고 관리하는 ‘위생 등급제’는 2017년 5월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2년마다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평가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 3단계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창고43은 2021년에 처음 참여해 당시 참여한 전 매장 모두가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 올해까지 3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윤리경영 노력은 고객 충성도를 높여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외식업계 리더인 bhc와 아웃백의 사례는 앞으로 식품안전과 ESG경영이 브랜드의 장기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인데, 새로 단장한 그룹으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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