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장관 "의료계와 대화·협의 통해 의료개혁 수행하겠다" 언명

2024.12.06 10:44:34 이계홍 기자 kdsn6@gmail.com

"병협 의개특위 참여 중단 안타까워…의료계와 소통하며 개혁방안 마련"
대화 통해 문제 해결하겠다는 의지 환영...협상 결렬된 경우가 많아 신뢰 의구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ㅣ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강경 기조에서 한발 물러섰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의료계와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료개혁을 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대한병원협회(병협)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참여 중단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병협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 후 발표된 포고령에 포함된 '전공의 등 미복귀 의료인 처단' 등의 문구를 문제 삼으며 특위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지역·필수 의료를 살리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미룰 수 없는 정부와 의료진 모두의 사명"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의료계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개혁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를 포함해 특위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신 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의정 갈등은 과정이야 어떻든간에 정부의 책임이 크다. 의사들을 설득하지 못하는 정부가 과연 신뢰할만한 정부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공의들의 과도한 요구조건이 잘못된 판단이라고 해도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서 문제가 촉발된 만큼 이를 해결할 주체도 정부인것만은 분명하다.

 

다행히 의사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환열할만하다. 하지만 해결한다고 해놓고 협상이 결렬된 경우가 많아 신뢰를 받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만은 반드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해 장기화된 의료분쟁을 해결하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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