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서희 기자 |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해외 생산 공장 건립해 소주 세계화 사업을 강화한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해외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소주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달 해외 생산 및 판매의 헤드쿼터 구축을 목적으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첫 사업으로 베트남 타이빈성에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해외 공장 건립 추진 배경으로 △해외 소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원가 경쟁력 △현지 브랜드 및 제품 출시 가능성 등을 들었다.
최근 6년간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약 15%씩 증가하고 있고,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10년 뒤에는 2022년 대비 해외 소주 판매량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이 지리적 입지와 물가, 물류 접근성, 인력확보 용이성 등을 갖춰 해외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있고,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생산가능 연령대 인구 비중 역시 약 114만 명으로 타이빈성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이 첫 해외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