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교육부는 소방청과 함께 초등학교 등 전국 2만 1000곳의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무인 진출입차단기 실태를 조사, 긴급 상황 때 긴급자동차가 교육시설에 자동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긴급자동차 자동 진,출입시스템은 차량번호 앞 세자리가 '998'로 시작하는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을 부착한 소방자동차를 무인 진출입차단기가 인식해 자동으로 열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긴급자동차가 아파트 등 진,출입 때 신속히 통과해 화재, 구조, 구급 골든타임을 단축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 간 협업으로 지난해 관련고시를 개정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그동안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설치됐으나 교육부와 소방청의 적극행정 노력으로 앞으로 전국의 교육시설에 선제적 확대 및 도입된다. 교육부는 우선 지난달부터 전체 교육시설에 대한 무인차단기 실태를 조사하고 기능 개선 등을 통해 긴급자동차 자동 진출입시스템을 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 및 교육기관에 협조 요청한 바 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긴급자동차 자동 진,출입시스템은 국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인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인명,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시설에 설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교육시설 안전을 위해 소방청,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적용할 긴급자동차 자동 진출입시스템을 통해 교육시설에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등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