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교보생명(신창재·편정범)이 가을을 맞아 광화문글판 가을편을 공개하며,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강은교 시인의 시 ‘빗방울 하나가 5’에서 가져왔다고 29일 밝혔다.
교보생명이 이번 가을편에 담은 문안은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이다.
교보생명 측은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능동적인 주체로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 열망이 있음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창 밖의 빗방울을 주체로 보고, 별은 희망에 빗대어 표현한 게 특징이다.
강은교 시인은 지난 1968년 등단했으며, 이후 수많은 시집과 산문집을 펴내며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등단 이후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가을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성균관대 타오루이쩡씨 작품이 게시됐다. 타오루이쩡씨는 창밖 희망의 별을 바라보는 인류와 두드림의 의미를 참신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