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교보생명(대표 편정범)은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개발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보 사내벤처제도’를 본격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0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내벤처제도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사내벤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양면플랫폼 신사업 아이디어를 주제로 임직원 124개 팀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교보생명은 전문가 심사와 워크숍, 데모데이 등을 거쳐 문화, 콘텐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9개 팀을 선발해,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예비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책을 읽고 실시간으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비대면 독서 모임 ▲눈앞의 유적지를 보며 맞춤형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여행 가이드 등이 이번 사내벤처제도를 통해 선정됐다.
음성 기반 책모임 플랫폼을 활용하면 같은 책을 읽은 독자들이 자동으로 연결돼 시공간 구애 없이 독서 토론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오디오 여행 가이드 양면 플랫폼은 고객과 도슨트(Docent)를 연계해 위치 기반에 따른 개인 맞춤형 해설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앞으로 1년간 사내벤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사업화와 창업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사무공간 제공 ▲앱 개발 ▲마케팅 등 제반 비용 ▲외부 전문가 컨설팅 ▲스타트업 미팅등을 통해 사업화 코칭도 지원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필요 시 창업 지원금을 지원하고 지분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사내벤처 전용 펀드 조성 등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연계 투자도 활성화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