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 고객이 올 들어 8초에 1명꼴로 늘어나며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총 가입자수가 17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2834만명)의 60%가 이른바 '카뱅'을 쓰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기준으로 자사의 카카오뱅크를 쓰는 총 고객 수가 1717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1502만명, 모임통장 등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215만명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1400만명으로 금융 앱 부문 1위다. 재방문 비율은 80%, 탈퇴 고객 비율은 0.7%로 각각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이른바 스마트폰에 익숙한 중장년층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새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의 약 50%가 40대 이상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초기에는 대부분이 2030세대 층이었는데, 이후에 꾸준히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된 셈이다.
2017년 7월과 2021년 8월 기준 연령별 계좌 개설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40대 비중은 21%에서 24%로, 50대 이상 비중은 9%에서 16%로 각각 늘어나는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고객 기반이 다변화되고 있다.
중장년층의 경우, 최근 선보인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나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등 유용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올해 8월말 149만원으로 2017년말 대비 134% 증가했고, 올해 8월말 기준 계좌이체 금액은 31조5000억원으로 2017년말 대비 13배나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중저신용 고객에게 제공한 대출 공급액은 약 5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고객 1700만 돌파는 연령과 신용점수에서의 고객군 확장을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전국민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