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처벌법 1호 될 삼표산업 이끄는 정도원 그룹회장은 누구?

2022.01.30 16:12:47 이계홍 기자 kdsn6@gmail.com

창업자 고 정인욱 회장의 아들..오너 2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경기 양주시 석재 채취장에서이 토사붕괴 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1호가 될 수 있는 삼표산업을 계열사로 둔 삼표그룹은 삼표연탄과 삼표레미콘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 굴뚝 기업이다.

 

정도원 회장은 창업자인 고 정인욱 회장의 2세다. 삼표그룹의 전신은 강원산업이다. 창업자 고 정인욱 회장 고향이 황해도 재령인데 강원산업이라고 회사명을 붙인 것은 강원도 석탄 탄광과 연관이 있다. 

 

정 창업회장은 1912년 출생으로 일본 와세다대 채광야금과를 졸업한 당대 최고의 엘리트 광산전문가였다. 1946년 미군정청 상공부 석탄과장. 1952년 강원산업의 전신인 강원탄광 창업했고,  △1955년 서울대 공대 강사 △1957년-1969년 대한석탄공사 총재 △1962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1974년-976년 한국과학원 이사장 △강원산업 회장을 거쳐 이후 명예회장으로 재직 중 1999년 3월 타계했다.​

 

창업자 정인욱 회장은 60년대와 70년대 삼표연탄으로 큰 돈을 벌었지만, 동시에 산림녹화에 크게 기여한 연료 전환의 선구자였다. 연탄이 가정에 배급되기 전 우리나라는 땔나무로 취사하고 온돌방을 데웠다. 

 

그는 청교도적으로 기업을 운영하여 프로테스탄트적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강조한 ‘막스 베버와 같은 기업가’라는 평을 들었다. 민족자본가였으나 자수성가형 창업주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시대의 변화에 맞도록 외자도 도입하고, 경영을 과감히 확장해야 하는데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한 발 늦었다는 평을 들었다.

 

2세 회장 정도원은 1947년 생으로 경복고와 미국 위스컨신 대학을 졸업했다. 정도원 회장 역시 회사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며, 언론 노출을 거의 하지 않는 '은둔의 경영자'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도원 회장은 서울 경복고등학교 졸업(1965년)을 거쳐 1970년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 금속학과를 나와, 1975년 강원산업에 이사로 입사해 사장(1989년)을 거쳐 1990년 부회장에 올랐다. 이후 2000년 강원산업 회장에 올라 2004년 삼표그룹으로 회사명을 바꿨다. 
 

정도원 회장의 혼맥은 화려하다. 정도원 회장은 현대자동차 그룹과 사돈 관계다. 장녀 정지선씨는 1995년 정몽구 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결혼했다. 차녀 정지윤씨는 1998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 박성빈 사운드파이프코리아 대표이사 사장과 결혼했다. 아들 정대현씨는 2011년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2014년 작고)의 딸 구윤희씨와 결혼했다. 명실상부하게 명문 재벌가와 혼맥을 맺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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