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하나 바뀌니 휴전 소식에 귀가 행렬...깃발 흔들고 축포 쏘고

2024.11.28 11:36:24 이계홍 기자 kdsn6@gmail.com

이-헤즈볼라 휴전 첫날…서둘러 고향찾는 사람들로 베이루트 비행편 매진
"이제 거리 나다닐 것" 베이루트 활기찬 모습
이스라엘 집중 공습한 '헤즈볼라 핵심 근거지' 다히예, 불꺼지고 붕괴된 건물 잔해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미 대통령 하나 바뀌니 해결 기미가 보이지않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휴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전쟁을 반대해오던 미 민주당 정권이 오히려 중동전,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숙이 빠져드는 모습을 보고 세계 지성은 미국 민주당과 바이든 정권의 부도덕성을 비판해왔다.

 

전통적으로 군산복합체와 함께 가는 듯한 미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전쟁 국면을 휴전 국면으로 잡아가고 있다. 트럼프의 독선적 자국주의에 대한 비판과 달리 그가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점에 대해 전쟁 지역은 물론 세계 지성이 환호하고 있다.

 

휴전 소식이 전해지자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공항에선 고향으로 귀향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휴전에 돌입한 27일(현지시간)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항에는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던 승객들로 북적였다고 전한다.

 

수개월 만에 레바논에서 교전이 멈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외에 머물던 많은 사람이 서둘러 귀국길에 오르면서 많은 항공편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커다란 여행가방을 두개씩 챙겨온 사람들, 가족과 친지를 마중 나온 현지인들이 가득 들어찬 모습만 보면 이곳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툭하면 운영이 중단되곤 했다는 사실을 연상하기 힘들 정도였다.


입국장 난간에 기대 옹기종기 모여있던 젊은 여자 대학생 무리는 들뜬 목소리의 유창한 영어로 "두바이에서 오는 친구를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에 돌입하자 깜짝 놀란 부모님이 친구를 아랍에미리트(UAE) 집으로 불러들였는데, 어제 밤 휴전이 타결됐다는 기사를 보고는 곧장 비행기표를 예매해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60일간 임시 휴전을 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27일(현지시간) 오전 4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갔다.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며, 양측은 서로를 향해 공격적 군사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양측은 리타니 강 이남 완충지대에 레바논군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만 주둔할 수 있도록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701호를 준수해야 한다. 슬림 국방장관의 '정부군 1만명' 발언은 완충지대의 치안을 통제할 정부군의 수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도 휴전 첫날 정부 회의를 주재하고 "리타니 강 이남에서 군대와 보안군의 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스라엘 적군이 휴전 협정을 준수하고 레바논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레바논에 새로운 장이 되길 희망하고, 조만간 대통령 선거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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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은 지난 2022년 10월 말 헤즈볼라와 가까운 관계였던 미셸 아운 대통령이 6년간의 공식 임기를 마친 이래 2년째 새 대통령을 뽑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선출 권한은 의회가 갖고 있지만 친헤즈볼라 인사를 대통령으로 뽑으려는 헤즈볼라가 촉발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선출이 여러 번 무산됐다. 미카티 총리는 새 대통령을 조속히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에따라 정치적 안정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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