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지난해 시니어(50세 이상 소비자) 연령층의 카드 매출이 타 연령층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문화·레저를 즐기며, 디지털 환경을 수용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액티브·스마트 시니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가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니어 연령층을 중심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약 2000만명 회원의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주요 업종 및 온라인과 배달앱 업종에서 50세 이상 시니어의 2021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17%로 20~40세의 11% 대비 6%p 높았다. 특히 65~69세의 매출액 증가율은 23%, 70세 이상은 2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 증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0세 이상에서 온라인쇼핑몰 매출액 증가율은 38%, 배달앱은 37% 증가로 2040세대 대비 증가율이 각각 25%p, 30%p 높게 나타났다. 시니어 세대가 온라인 소비를 적극 수용하고 있음을 매출액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시니어 세대의 영향력도 커져 50세 이상의 온라인쇼핑몰과 배달앱의 매출액 비중은 2022년 21%로 2021년 대비 3%p 상승했다. 반면, 2040세대는 3%p 하락했다.
시니어들은 여가 활동 관련 업종과 성형외과·피부관리실과 같은 외모 관리 부분에 대한 투자도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의 피부관리실 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4% 증가했다. 또 여가 활동 관련 업종 중 콘서트장과 같은 문화관람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도 전년 대비 50세 미만은 84%, 50세 이상은 137% 급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문화·레저를 즐기며, 디지털 환경을 수용해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액티브·스마트 시니어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각되며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직 매출액 비중은 2040 세대 대비 낮지만,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에도 액티브 시니어의 세부 업종별 소비 동향 분석을 통해 관련 가맹점과 기업에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