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한국조선해양(대표 가삼현·정기선)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6개월 만에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PC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주 금액은 2507억원이다. 또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11만5000톤(t)급이며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해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할 예정이라고 한국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140척, 175억2000만달러(약 22조776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약 22조6720억원)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79척 ▲PC선 9척 ▲탱커선 2척 ▲벌크선 4척 ▲LNG운반선 34척 ▲LPG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로로선 2척 ▲특수선 6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까지 포함한 한국 조선 빅3는 올해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의 45.5%(979만CGT)를 수주해 중국(926만CGT·43%)을 따돌리고 4년 만에 1위를 되찾았다. 특히 한국 조선사들은 상반기 발주된 대형 LNG운반선 89척 중 63척(71%)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경쟁력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한 대량 발주가 이어지면서 빅3 조선사들 실적도 함께 순항하고 있다. 올해 삼성중공업은 현재 63억달러, 대우조선해양은 59억3000만달러를 수주하며 각각 연간 수주 목표의 72%, 66.6%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박 발주량은 214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동기 3058만CGT 대비 30% 감소했지만, 이중 한국이 절반 가까운 994만CGT(46%)를 수주하며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 조선사들은 상반기 발주된 대형 LNG운반선 89척 중 71%에 해당하는 63척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