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신세계백화점(대표 차정호)은 자사 앱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자책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 지 5개월만에 누적 접속자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여권수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니즈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백서재'(서비스명)는 신세계백화점 앱에 로그인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대여기간은 14일이다.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해서 클릭하면 도서대여 서비스인 '북큐브'로 연동되며. 소장권수는 오디오북을 포함한 무료 3만 여권에 이른다. 고객별로 빌릴 수 있는 책 종류는 차이가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4월16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신백서재의 누적 대여 도서는 총 3만5400여권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630여명 넘게 접속해 220권 가량을 빌려본 셈이다.
신세계는 이런 고객들의 수요에 발맞춰, 10월 1일부터 신작도서 대여권수를 9권으로 늘리고, 종이책 발간 기준 3개월 내 도서를 선정해, 고객 등급과 관계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 케언즈맨의 '나의 첫 개발 실전 투자', 김인만의 '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아파트 투자 지도', 장영희의 '내 생애 단 한번', 조은강의 '마흔 이후 멋지게 나이 들고 싶습니다' 등이 대표적이다.
매달 진행하는 신세계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다독다독(多讀多讀)'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주제인 등산 에세이, 교양 인문학,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자기계발 서적 9권을 엄선해 선보인다.
10월 테마는 해외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로 선정했다. 이정운·김기현의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박재현의 '나는 이탈리아에서 행복한 인생을 배웠다', 모니카 우스틱-스트루가의 '맘마미아, 이탈리아' 등 6권의 도서는 신세계백화점 앱 회원이라면 누구나 대여할 수 있다.
이성환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온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전자책 대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유통을 뛰어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코칭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백서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적은 주로 경제·경영과 자기계발 분야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다독다독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대여한 책은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과 '돈의 속성'이었다.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와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와 같은 여행책과 유럽을 휩쓴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인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도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