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온라인뉴스팀 |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이 내년부터 2035년까지 총 4조원 규모를 투자해 센티미터(cm)급 위치인식이 가능한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나선다. 현재는 10m급 위치 정학도 수준이다.
LIG넥스원은 26일 대전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최된 ‘KPS 개발전략 보고’에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의 비전 및 추진방향에 대해 이같이 발표하고, 성공적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 대회에서 LIG넥스원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중인 위성 핵심구성품의 기술개발 경험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개념 ▲위성항법 관련 기반기술 개발현황 ▲KPS를 활용한 신사업 전략 등을 내놓았다.
LIG넥스원은 지난 2006년 전문연 주관으로 위성급 영상 레이더 개발모델(SAR DM)을 시작해, 현재 실용 위성급 영상 레이더(SAR) 탑재체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국가 우주기술 자립을 위해 위성 핵심구성품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역에서 GPS 위치서비스의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한 위성보강항법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3월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된 ‘우주전략보고회’에서 국내 뉴스페이스(New Space)기업을 대표해 국내 우주·위성사업 발전과제를 발표하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PS 사업은 2022년부터 2035년까지 14년간 총 3조 723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데, 고도 3만6000km에서 지구를 도는 정지궤도 위성 3기와 경사지구동기궤도 위성 5기 등 총 8기의 위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KPS)가 개발 될 경우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되며, 총 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7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기존 GPS(현재는 10m급 위치 정밀도)보다 휠씬 더 정밀하고 고도화된 센티미터(CM)급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이에 따라 자율주행, 드론, Iot, VR/AR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진화의 가속화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