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다 아니다. 강력 태풍이다 아니다. 진로를 놓고 말도 많던 21호 태풍 콩레이가 당초 중국 동해안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화해 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보되었다. 대신 제주도에 큰 비가 내리고 있다.
21호 태풍 콩레이가 경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후 9시쯤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19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강한 비구름을 동반하며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콩레이의 영향으로 2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에는 최고 250mm, 남해안에는 최고 8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와 성산에서는 하루에 2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져 11월 기준 역대 최다 일 강수를 기록했다. 제주 산간 지역의 진달래 밭에서도 돌풍과 함께 26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비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