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방, UN 재난 평가‧조정(UNDAC) 요원 양성과정 운영

2024.05.28 12:08:04 장서희 기자 safetynewsrok10@gmail.com

45개국 75명 참가…이달 31일까지 중앙소방학교서 대규모 재난 가정 연속훈련
UNDAC 방법론, 국제 인도주의적 대응 절차 및 각국 구호대 조정 시뮬레이션
국제적 재난전문가 양성에 앞장…기후위기 등 국제 사회 연대와 협력 기여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서희 기자 | 전 세계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게 될 국제재난전문가 양성을 위한‘UN 재난 평가‧조정 요원 양성과정’이 소방청 중앙소방학교(충남 공주시 소재)에서 진행된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국제연합(UN) 인도지원조정실(OCHA)과 협업으로 대한민국 소방청 주관 재난평가 및 조정(UNDAC) 요원 양성과정(UNDAC Induction Course 2024)을 지난 19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2주간 개최·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UNDAC 요원은 국제적 협력을 요하는 대규모 재난 발생 시, UN 요청으로 12시간에서 48시간 내 재난 현장에 즉시 파견되어 피해 규모 등을 평가하고 각국의 구조대 역할을 조정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현재 80개국 26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3명(소방정 1, 소방령 1, 소방위 1)이 자격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이번 양성과정에 참가한 신규 대한민국 UNDAC 요원 3명은 재난 대응 총괄 기관인 소방을 대표하여 전 세계 재난현장에 초기 파견되어 신속한 현지 정보 획득, 대한민국 국제구조대 활동거점 확보, 탐색구조작전 지역 할당 및 계획수립과 원활한 협업 구축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과정에는 유럽과 아‧태 지역, 중동, 아프리카, 미국 등을 비롯한 총 45개국 75명의 인원이 참가하여 대규모 재난 상황 가정 하에 55시간 연속된 강도 높은 현장훈련을 이어간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현장 정보관리 등 UNDAC 방법론, ▲상황분석 및 인도적 자금조달, 언론‧현지 파트너 관리 등 재난시 활동 절차 ▲국제사회 인도주의적 대응에 관한 지침 학습 및 조정 시뮬레이션 등이다.

 

앞서 소방청은 국제사회 연대와 국경 없는 재난 대응을 위하여 2023년 9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 아-태 지역회의 당시 「UNDAC 요원 양성과정」 국내 개최를 국제사회와 논의하고, 2023년 10월 튀르키예 지진대응포럼에서는 「IRNAP 과정」 국내 개최 협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3년 11월 UN 전문교육 2개 과정 국내 개최가 확정되었고, 이달 UNDAC 요원 양성과정에 이어 오는 9월 국제구조 활동을 위한 세계적 전문 교관을 양성하는 「국가역량인증(IRNAP) 과정」운영을 앞두고 있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기후위기 등으로 재난의 유형이 복잡화 되고,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과정의 국내 개최는 대한민국 소방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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