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심장정지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살린다"

2022.08.31 17:00:55 이계홍 기자 kdsn6@gmail.com

소방청, 질병관리청과 제5차 급성심장정지 구급 향상 워크숍
고령인구 증가, 감염병 유행 등 위험요소 감안, 급성심장정지 환자 회복 돕기 위한 효율적 관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과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1일 대구EXCO에서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제고를 위한 「제5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하고, 심장정지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살린다는 실습 훈련을 진행했다.

 

급성심장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로, 매년 119구급대가 3만여 명의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급성심장정지는 사망위험이 높지만, 신속한 신고 및 심폐소생술 시행, 고품질의 구급활동 등 적절한 조치로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은 병원 전 단계에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과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발굴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협의하고 2021년 5월부터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소방청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초기 처치를 전담하고 있으며 신고부터 이송까지의 단계별 구급활동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구급품질 관리 및 생존율 향상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소방청의 환자 정보를 기반으로 이송병원을 방문하여 의무기록 조사를 실시하고 급성심장정지 예방관리 대책 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전략 및 구급대원의 인식개선 방안이 논의이 집중 논의되었다. 또한, 급성심장정지 생존자를 초청하여 환자 처지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코로나19로 무너진 심장정지 생존고리를 다시 연결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119구급대원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방청의 119구급대 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급성심장정지 생존율은 관련 조사가 시행된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왔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이전 연도에 비해 오히려 감소(2019년 8.7%, 2020년 7.5%)했음을 언급하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고령인구 증가, 감염병 유행 등의 위험요소를 극복하고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회복을 돕기 위한 효율적인 전략이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생존율 향상 및 자료수집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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