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조정해 급히 귀국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로 노사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면서 국민과 고객 앞에 고개를 숙였다.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는 이어 삼성을 응원하고 질책해온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했다. 파업을 앞둔 기업 총수가 직접 사과와 호소에 나선 것은 그만큼 이번 사안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는 뜻이다. 이 회장의 메시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노조를 향한 표현이었다. 그는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입니다”라고 했다. 또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노조를 대립의 상대로만 보지 않고, 같은 조직 안에서 함께 책임지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구성원으로 호명한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를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 열심히 일한 노동자가 회사의 성장과 이익 증가에 기여한 만큼
한국재난안전뉴스 | 더위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5월 중순인데, 어제 낮기온이 벌써 31도를 넘어섰고, 오늘은 아침인데도 후덥한 느낌이 스멀스멀 묻어나기까지 한다. 폭염이야 예나 지금이나 없었던 게 아니지만,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면서 이제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더욱 가속화되는 느낌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늘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전국 500여 개 의료기관과 보건소,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현황을 파악하고, 발생 정보를 매일 제공하는 체계다. 과거에 비해 선진화하는 느낌이다. 그거 그럴 것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감시체계 운영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29명에 달했다. 이런 감시체계는 분명 필요하다. 폭염 피해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집중되는지 알아야 정책도 세울 수 있어서다. 환자 발생 추이를 신속하게 파악하면 위험 지역과 취약계층을 더 빨리 찾아내고 요즘처럼 인공지능이 대세인 상황에서는 이럴 적극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감시체계만으로는 사람을 살릴 수 없다. 폭염 대책의 핵심은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를 단순히 카운트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