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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시각] 새 지자체장들, 취임하자마자 ‘여름철 기후재난’부터 대비해야 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6.3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들이 나왔다. 선거는 끝났고 선택은 내려졌다. 선거 과정에서 모든 후보는 약속이나 한 듯이 ‘안전한 도시, 살기 좋은 지역’을 외쳤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재난 시스템 공약들이 표심을 자극했다. 기후위기 시대의 재난과 안전 문제는 여야의 정치적 역학 관계나 단체장의 성향에 따라 타협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신임이나 재선에 성공한 단체장들이 마주한 현실은 시기적으로 녹록지 않다. 당선인들이 취임하자마자 맞닥뜨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정치적 현안이 아니라 당장 눈앞에 다가온 ‘여름철 기후재난’이 될 것이다. 취임식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재난 컨트롤타워’의 수장으로서 시험대에 설 것이다. 당선인들의 임기가 시작되는 7월은 1년 중 폭우와 폭염 등 극한 기후 재난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은 엘니뇨의 발생과 수퍼 엘니뇨로의 발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역대 가장 극심한 폭염이 지구촌을 덮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이 시기는 단체장 취임과 함께 인사이동과 조직 개편이 맞물리는 시기다. 재난 안전 담당 실무진이 바뀌고 업무 파악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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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신간] 제국의 야망이 충돌한 바다, 그 한가운데 놓인 섬의 억센 운명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본지 편집인이자 논설고문인 이계홍 작가가 최근 장편소설 『제국의 섬』을 펴냈다(도서출판 도화). 지난해 『해인사를 폭격하라』로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지 일년만에 이번에 다시 장편소설을 낸 것이다. 『제국의 섬』은 제국주의 시대의 동아시아를 새롭게 조명하는 역사소설이자, 역사의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질기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헌사(獻辭)다. 구한말 조선의 남해, 여수 앞바다의 작은 섬 거문도. 그러나 그 섬은 결코 작지 않았다. 19세기 말 세계를 뒤흔든 제국주의의 거대한 야망이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이계홍 작가의 장편소설 『제국의 섬』은 1887년 전후의 거문도를 무대로, 대영제국과 제정러시아, 일본제국, 청나라가 동아시아 패권을 둘러싸고 벌인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 살아가는 거문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내고 있다. 여수 앞바다의 고도(孤島) 거문도에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이 제국의 확장을 위해 알게 모르게 각축전을 벌인다. 이런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 조선 왕조는 잠자는 듯 조용하다. 국운이 쇠잔해 무엇 하나 세울 힘이 없이 산하는 허무감만 감돌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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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안전시각] 한화에어 폭발.. 하인리히 법칙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 폭발은 한순간이었다. 그러나 참사는 결코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또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로켓 추진체와 화약류를 다루는 국내 핵심 방산 시설에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단순한 산업현장 사고라고 부르기에는 피해가 너무 컸고, ‘불의의 사고’라고 넘기기에는 같은 사업장에서 반복된 비극의 무게가 너무 안타깝고 무겁다. 이번 사고는 로켓 추진체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공구나 설비에 묻은 화약류를 세척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 감식을 통해 가려져야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도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왜 같은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되풀이됐는가. 그리고 왜 한 번의 폭발이 또다시 다수의 생명을 앗아가는 참사로 이어졌는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이미 대형 폭발 사고를 겪은 곳이다. 2018년에는 로켓 추진체 관련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019년에도 추진체에서 분리하던 화약이 폭발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까지 더하면 같은 사업장에서 폭발로 숨진 노동자는 13명에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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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기고] 반복되는 붕괴 경고, 우리는 왜 안전불감증을 반복하나

    한국재난안전뉴스 | 법무법인(유한)클라스한결 파트너 변호사 건설 철거 현장 붕괴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서소문 고가 붕괴는 다소 어처구니가 없다. 돌아가신 분들에게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공사현장소장과 안전진단전문가가 진단과정에서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는 다른 사건보다도 더 크게 우리 사회에 무거운 질문을 던지게 딘다. 사고 당일 이미 구조물 침하 징후가 확인돼 작업이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안전진단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너졌고 결국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만 놓고 보더라도 이 사고는 단순한 구조물 붕괴가 아니라, 위험 신호를 인지한 뒤 현장 대응 과정에서 발행했다는 점에 문제가 다르다. 최근 논란이 된 삼성역 GTX 공사 구간의 철근 누락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볼 필요가 있다. 하나는 철거 현장에서의 붕괴 사고이고, 다른 하나는 시공 과정의 구조 안전 문제다. 겉모습은 다르지만 두 사건은 모두 건설·인프라 안전관리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 도면과 보고서, 점검표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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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안전시각] 백악관 앞 총성, 미국은 언제까지 ‘총의 자유’를 견딜 것인가

    한국재난안전뉴스 | 백악관 인근에서 또 총성이 울렸다. 지난달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콜 토마스가 아닌 콜 토마스 앨런(Cole Tomas Allen)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혐의로 기소된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다. 미 법무부는 앨런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고 행정부 구성원들을 겨냥할 목적으로 워싱턴DC에 왔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백악관 검문소 인근에서 한 남성이 가방에서 총기를 꺼내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향해 발사했고, 요원들의 대응 사격으로 숨졌다. 행인 1명도 다쳤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종 협상과 관련해 백악관 안에 있었고, 현장 기자들이 총성을 듣고 대피하기도 했다. 물론 이번 사건의 구체적 범행 동기와 정치적 의도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 모든 총격을 곧바로 정치 테러로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장소가 백악관 검문소였고, 상대가 대통령 경호를 맡은 비밀경호국 요원이었다면 문제는 단순한 도심 총격을 넘어선다. 이는 미국 국가권력의 심장부, 그리고 대통령 경호망 자체를 향한 위협이었다. 한 달 전에는 대통령 참석 행사장이, 이번에는 대통령 집무·거주 공간의 외곽 경계선이 총격 현장이 됐다. 우리나라로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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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시각] 이재용 회장의 급거귀국.. 삼성전자 노사상생 신호탄 되길 바란다

    한국재난안전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조정해 급히 귀국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로 노사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면서 국민과 고객 앞에 고개를 숙였다.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는 이어 삼성을 응원하고 질책해온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했다. 파업을 앞둔 기업 총수가 직접 사과와 호소에 나선 것은 그만큼 이번 사안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는 뜻이다. 이 회장의 메시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노조를 향한 표현이었다. 그는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입니다”라고 했다. 또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노조를 대립의 상대로만 보지 않고, 같은 조직 안에서 함께 책임지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구성원으로 호명한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를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 열심히 일한 노동자가 회사의 성장과 이익 증가에 기여한 만큼

    • 박광춘 기자
    • 2026-05-17 09:33
  • [안전시각] 폭염감시보다 중요한 것 ‘현장 대응’.. 복합재난 살펴라

    한국재난안전뉴스 | 더위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5월 중순인데, 어제 낮기온이 벌써 31도를 넘어섰고, 오늘은 아침인데도 후덥한 느낌이 스멀스멀 묻어나기까지 한다. 폭염이야 예나 지금이나 없었던 게 아니지만,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면서 이제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더욱 가속화되는 느낌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늘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전국 500여 개 의료기관과 보건소,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현황을 파악하고, 발생 정보를 매일 제공하는 체계다. 과거에 비해 선진화하는 느낌이다. 그거 그럴 것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감시체계 운영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29명에 달했다. 이런 감시체계는 분명 필요하다. 폭염 피해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집중되는지 알아야 정책도 세울 수 있어서다. 환자 발생 추이를 신속하게 파악하면 위험 지역과 취약계층을 더 빨리 찾아내고 요즘처럼 인공지능이 대세인 상황에서는 이럴 적극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감시체계만으로는 사람을 살릴 수 없다. 폭염 대책의 핵심은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를 단순히 카운트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응

    • 박광춘 기자
    • 2026-05-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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