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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살찐 노인이 오래 산다는 ‘비만역설’..현실에서 정말 통할까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일반적인 건강상식으로 보면 비만은 건강에 해롭다. 갖자기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이나 특정 질병군에서는 과체중이나 경도 비만인 사람이 오히려 더 오래 살거나 사망 위험이 낮다는 이론이 있다. 이를 ‘비만 역설’(Obesity Paradox)이라고 한다. 의학계와 보건학계에서 매우 흥미롭게 다뤄지는 현상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여러 연구에서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일부 암 환자, 그리고 노년층에서 BMI(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위보다 약간 높은 사람들이 더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BMI 23~27 정도의 ‘약간 통통한’ 체형이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연구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국내 연구 사례는 서울대학교 의대 연구팀의 대규모 아시아인 조사다. 약 100만 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관찰에서, 전체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구간은 BMI 22.6~27.5 사이(국내 기준 과체중~경도 비만)였다. 미국 의학협회지(JAMA) 분석으로는 전 세계 288만 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결과, 과체중 그룹의 사망 위험이 정상 체중 그룹보다 약 6%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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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

    말많은 '도수치료', 회당 4만3850원으로…주 2회·연간 15회로 제한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도수치료'는 오래전부터 말이 많았다. 의료계 논란의 중심에 서있었다. 의료 제도, 실손보험, 그리고 일부 의료기관과 환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여러 부작용을 낳았다. 주로 정형외과와 통증의학과 등에서 많이 시행하는데 근골격계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치료법이다. 국민 중 안 받아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그런데 도수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다. 치료비를 병원이 자체적으로 정하다 보니, 어떤 곳은 1회에 5만 원을 받는 반면, 어떤 곳은 50만 원을 받는다. 동네 병의원들은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에게 도수치료를 유도해 병원의 수익으로 삼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2025년 한 해 동안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지급된 실손 보험금만 무려 2조 6,900억 원에 달했다. 암이나 뇌·심혈관 같은 중증 질환 치료비로 나간 보험금 2조 5,500억 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그러다 보니 선량한 가입자의 실손보험료가 동반 상승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보건복지부가 드디어 그 기준을 내놓았다. 복지부는 4일 제1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결정하고 수가 및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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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지금 핫이슈] 10년來 재발화한 에볼라 사태… 팬데믹 공포 기시감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아프리카 중부에서 에볼라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북동부 이투리주에서 시작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인접국 우간다로 번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언했다.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 대유행 이후 10여 년 만에 국제사회가 다시 ‘에볼라 비상’이라는 익숙한 공포와 마주한 것이다. 21일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유행은 지난 15일 DR콩고 보건당국이 이투리주에서 에볼라 발생을 공식 선언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DR콩고에서 확인된 17번째 에볼라 발생이며, 원인 병원체는 기존에 널리 알려진 자이르형이 아닌 ‘분디부교 에볼라바이러스’다. WHO는 17일 이번 사태가 국제적 확산 위험을 지닌 공중보건 위기라고 판단하면서도, 아직 ‘팬데믹 비상’ 단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콩고서 시작해 우간다로.. 의심환자·사망자 빠르게 증가 2014-2016년 당시 상황과 매우 유사하게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이투리주 일부 보건구역을 중심으로 의심 환자와 사망자가 보고됐지만, 이후 북키부주 등 접경 지역으로 감시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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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5월부터 찾아온 폭염 위험.. 온열질환 예방대책 본격화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5월 중순부터 낮 기온이 31도를 넘어서면서 이른 폭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년보다 빠르게 더위가 찾아오면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건당국의 감시체계도 본격 가동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현황을 집계하고, 발생 정보를 질병청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짐으로써, 위험도 빨리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온열질환은 높은 온도에 오래 노출됐을 때 몸에 이상이 생기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초기에는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감시체계가 운영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9명으로, 전년 34명보다 17.2% 줄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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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지금 이슈] 이번엔 크루즈서 노로바이러스 100여명 집단감염.. 대응은 '철통안전'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코로나19 이후 크루즈선 감염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계가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프린세스 크루즈 소속 선박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최근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또 다른 크루즈선에서 위장관 감염병이 확인되면서 선박과 같은 폐쇄적 공간의 감염병 관리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10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프린세스 크루즈 소속 캐리비안 프린세스(Caribbean Princess)호에서 최근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프린스세스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이어지는 카리브해 항해 과정에서 승객 3,116명 중 102명, 승무원 1,131명 중 13명이 설사와 구토 증상을 호소했는데, 전체 환자는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115명이다. 감염 비율은 승객 기준 3.3%, 승무원 기준 1.2%다.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7일 미국 CDC에 공식 보고됐는데, 주요 증상은 설사와 구토였고, 원인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로 확인됐다. CDC는 크루즈선 내 위장관 질환 발생을 감시하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이 선내 의료센터에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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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진단] 코로나後 전세계 이목 ‘한타바이러스’.. 감염병 위험성 다시 알리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했던 감염병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에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아니라 설치류 매개 감염병으로 알려진 한타바이러스다.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해 승객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의 확진·의심 환자가 보고되면서 세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 2일 영국 국제보건규칙(IHR) 연락창구를 통해 처음 보고됐다. 당시 선내에서는 중증 호흡기 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했고, 4일 기준 7명의 확진·의심 사례와 3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이후 WHO는 7일 “현재까지 8건의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5건이 한타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바이러스는 남미에서 주로 확인되는 안데스 바이러스(Andes virus)로 파악됐는데, 안데스 바이러스는 한타바이러스 계열 가운데 드물게 사람 간 제한적 전파가 보고된 종이다. 일반적인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 대변, 침 등에 오염된 먼지를 흡입할 때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안데스 바이러

    • 박광춘 기자
    • 2026-05-09 10:49
  • [지금 이슈] 한탄강서 유래한 치사율 38% '한타바이러스'.. 애타는 크루즈선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네덜란드 국적 탐험형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Hondius)’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국제 방역 이슈로 번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타액에 노출돼 감염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크르주선의 경우, 배안에 쥐 등 설치류 노출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밀접 접촉자 사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욱 긴장이 커지고 있다. 7일 세계보건기구(WHO)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승객과 승무원 147명이 탑승한 MV 혼디우스호에는 지난 4일 기준 확진 2명과 의심 사례 5명 등 모두 7명의 감염 또는 의심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중 가운데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스위스 등에서 선박 관련 확진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감염·의심 사례가 8명 안팎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네덜란드인 부부 2명과 독일 국적자 1명이었으며, 환자 중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일부 환자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이와 관련해, 일단 전체 공중보건 위험은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선박이라는 밀폐 환경과 여러 국

    • 박광춘 기자
    • 2026-05-07 06:52
  • “집에 가고 싶다”.. 한타바이러스 덮친 크루즈선, 한 달 만에 입항길

    한국재난안전뉴스 관리자 기자 |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집단감염이 발생한 네덜란드 국적 탐험형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Hondius)’가 한 달 가까운 해상 고립 끝에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입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내에서는 사망자와 감염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설치류 노출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이 확산된 점을 들어 사람 간 전파 가능성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CNN과 프랑스24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를 인용해 MV 혼디우스호가 3~4일 안에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입항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선박은 공중보건 우려로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서 입항을 허가받지 못해 해상에 머물러 왔다. 스페인 보건부는 긴급 치료가 필요한 승무원 2명을 항공편으로 먼저 이송하고, 사망한 독일 국적자와 밀접 접촉한 1명도 함께 이동시킬 계획이다. 스페인 보건부는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승무원과 승객들은 검사를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은 후 귀국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공간과 교통수단을 통해 이루어질

    • 박광춘 기자
    • 2026-05-06 08:23
  • [지금, 이슈] 코로나19 백신 7천만 회분 대량 폐기...부족하면 재앙, 남으면 낭비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놀라운 게 있다. 2020년 이후 수입한 코로나19 백신 2억 2964만 회분 중 30%가 창고 속에 있다가 써보지도 못하고 폐기된 것이다. 수입단가와 폐기 비용만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된다.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전체 백신 중 1억 5266만 회분이 접종에 쓰였고, 1024만 회분은 해외에 공여됐다. 나머지 6618만 회분은 폐기됐다. 전체의 28.8%에 해당한다. 백신 10개 중 3개가량이 쓰지도 못한 채 버려진 것이다. 폐기된 백신은 해가 갈수록 늘었다. 2021년 170만 회분, 2022년 1007만 회분, 2023년 1875만 회분, 2024년 30328만 회분이었다. 이중 99.4%인 6581만 회분이 유효기간 만료로 버려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선(先)구매 계약의 비밀 유지 조항 때문에 단가와 계약 조건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 백신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나. 시계를 돌려놓고 보자. 팬데믹 기간 동안 백신은 유일한 ‘생명줄’이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국가들은 백신 확보에

    • 박종열 기자
    • 2026-05-04 15:37
  • “투표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민주주의와 건강의 뜻밖의 상관관계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전국동시지방선거(6월3일)가 40일도 남지 않았다. 37일 남았다. 선거에 참여하는 투표 행위가 건강과 관련이 있다면 누구나 의아해 할 것이다. 하지만 언뜻 무관해 보이는 이 둘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연구가 최근 공중보건학과 정치역학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결론은 이렇다. ‘투표 같은 시민참여가 건강과 수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니아대·인디아나대 연구팀은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고령 유권자를 대상으로 사망 위험을 비교 분석한 연구를 최근 ‘노인학 저널’(The Journals of Gerontology)’에 발표했다. 위스콘신 종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7708명을 추적했는데 2008년 선거 후 5년, 10년, 15년 동안의 투표 행태와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08년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 노년층은 5년 후 사망 위험이 5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투표와 원격 투표 방식 모두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췄다. 선거에서 원격 투표를 한 경우 5년 후 사망 위험이 52.3%, 현장 투표는 51.2% 감소했다. 투표 10년 후에도 사망 위험이 48.5%,

    • 박종열 기자
    • 2026-04-27 17:09
  • SFTS를 아시나요…치명률 18% 야외활동 시 “진드기 주의”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일반에게는 매우 낯선 질병 이름이다. 하지만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병이다. 무시할 수 없는 것은 18%에 달하는 높은 치명률이다. 연간 감염자는 약 200명 안팎인데 이중 30~40명이나 사망한다. 2023년에는 198명이 감염돼 38명이 사망했고, 2024년은 100~120명 감염에 13~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2025년까지 누적 환자는 2345명, 사망자는 422명이었다. 이 질병을 참진드기가 옮긴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환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텃밭 농작업 이후 발열·근육통·오한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활동하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감염 후 2주 이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

    • 박종열 기자
    • 2026-04-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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