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구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품으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원을 넘어섰다. 성수전략정비구역에 이어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서울 주요 정비사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키우는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은 강남구 도곡동 일대 기존 단지를 허물고 지하 6층~지상 26층, 4개동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002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 도시정비사업에서 6개 사업지를 확보하며 누적 수주액 4조11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강남에 또 ‘르엘’…도곡동 랜드마크 노린다 롯데건설은 새 단지 이름으로 자사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를 적용한 ‘도곡 르엘’을 제안했다. 외관 설계에도 힘을 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도시설계 회사 JERDE(저디)와 협업해 차별화된 외관과 초대형 문주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단지 상층부에는 롯데월드타워와 대모산, 강남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GS건설이 모듈러 기술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표준모델 개발에 나선다. 기존처럼 현장에서 건축물과 설비를 일일이 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력·냉각설비와 구조물을 사전에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을 줄이고,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지난 4일 경기 안양시 LG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에서 LG유플러스, 자이C&A, 간삼건축, D&O CM과 ‘PMDC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김욱수 자이C&A 대표, 박무찬 간삼건축 총괄대표, 이영호 D&O CM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사전 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Pre-fabricated Modular Data Center)’ 표준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력, 이제는 ‘얼마나 빨리 짓느냐’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하고 GPU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무려 1천400명 이상의 실종자와 4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몰고온 비극적인 네팔의 홍수 재앙은 하늘에서 쏟아진 폭우만으로 만들어진 재난이 아니었다. 추가 조사는 필요하지만, 결국 우리 인류이 초래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부메랑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을 조사를 종합하면, 재앙의 시작점은 해발 5,000m가 넘는 히말라야 산맥 한복판이었다. 거대한 빙하와 암반이 산에서 떨어져 나간 뒤 약 1㎞가 넘는 높이를 곤두박질쳤고, 얼음과 바위, 토사, 물이 뒤섞인 거대한 흐름이 좁고 가파른 계곡을 타고 하류로 질주했다. 당초에는 지진이 산사태를 일으켰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분석은 정반대였다. 지진이 빙하를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거대한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지진과 같은 강한 진동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위성사진과 지진파 기록, 하천 수위 자료를 종합한 과학자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홍수라기보다 '빙하 붕괴→얼음·암석 눈사태→토석류→돌발홍수'로 이어진 연쇄재난(cascading disaster)으로 보고 있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수십 배.. 산 하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IPARK현대산업개발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건설산업을 선도할 우수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2026 IPARK 기술제안 공모전의 우수기술을 선정하고 포니정 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Construction, Reimagined를 주제로 진행됐다. 신기술·신공법을 비롯해 AI 빅데이터 IT 플랫폼 드론 IoT 센서 BIM 등 스마트 건설 기술(DX·AX) 분야를 대상으로 했다. 총 114건의 기술 제안이 접수됐다. 서류심사와 최종 PT 심사를 거쳐 대상 1개 기업 최우수상 1개 기업 우수상 2개 기업 등 총 4개 기업이 선정됐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20년부터 기술제안 공모전을 운영해왔다. 협력기업과 함께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신기술·신공법뿐만 아니라 AI 빅데이터 IoT BIM 등 스마트 건설 분야로 공모 범위를 넓히며 건설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대상은 ㈜셈페르엠이 차지했다. 셈페르엠은 도심 고밀도 공동주택 및 건축 사업을 위한 MPSystem 기반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발생해 200명 가량의 사망자와 500명 이상의 실종자를 낸 대규모 홍수는 일반적 홍수와는 차원이 달랐다. 현지 수력발전소 공사를 위해 가 있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근로자 9명도 행방불명이 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현지로 급파됐다. ◇네팔 대홍수의 직접 원인은? 네팔 대홍수의 원인은 처음에는 지진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집중호우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과 현지 연구기관들의 분석 결과, 고도 약 5,200m 지점의 빙하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거대한 얼음과 바위, 토사가 계곡으로 쏟아졌고, 이것이 강을 덮치며 순식간에 거대한 홍수로 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성영상 분석 결과 빙하의 상당 부분이 약 1,200m 아래 계곡으로 붕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충격으로 얼음과 암석, 토사가 강을 막거나 밀어내면서 이른바 ‘얼음-암석 눈사태(ice-rock avalanche)’가 발생했고, 이어 보테코시(Bhote Koshi)강과 트리슐리(Trishuli)강 일대에 거대한 홍수가 발생했다. 하류에서는 불과 30분 만에 수위가 최대 9m까지 치솟은 것으로 분석됐다. 히말라야의 만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멈추는 것은 생산라인이다. 사고 현장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지고, 원인조사와 안전점검이 진행된다. 사고가 발생한 공정만 멈추는 경우도 있지만, 기업이 재발 방지를 위해 사업장 전체의 작업을 일시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7월 HD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7월 20일 중대재해 발생 이후 7월 21일 전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7월 27일에도 중대재해가 발생하자 7월 29일부터 다시 전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특별안전교육과 전 사업장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회사가 한국거래소에 공시한 생산중단 분야의 연간 매출액은 1조 7,580억 6000만 원으로, 2025년 연결 매출액과 같은 규모였다. 다만 실제 생산중단으로 이 금액 전부가 손실된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 역시 생산중단의 영향을 ‘생산의 일시적 차질’로 공시했다. 그러나 숫자가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 대형 제조기업에서 중대재해 한 건은 노동자 한 명의 피해로 끝나지 않고 공장 전체의 생산일정과 경영계획을 흔들 수 있다. 조선업에서는 이 같은 충격이 더욱 크다. 선박은 수많은 공정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인류에게 빙하는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거대한 안전망이었다. 눈이 내리면 저장하고, 여름이 되면 조금씩 물을 내보냈다. 하지만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이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빙하가 지나치게 빠르게 녹으면 처음에는 강물이 늘어난다. 그러나 빙하가 계속 줄어들면 결국 저장할 얼음 자체가 줄어든다. 처음에는 물이 너무 많아지고, 나중에는 물이 부족해지는 역설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빙하호, 산사태, 얼음사태, 토석류와 같은 새로운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 이번 네팔 참사는 바로 그 변화가 얼마나 폭발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산 정상의 얼음은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조용히 쌓여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한순간 무너지자 20㎞가 넘는 계곡을 따라 얼음과 암석, 물과 토사가 거대한 파괴의 흐름으로 변했다. 빙하가 녹으면 물이 늘어난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진다. 지구온난화가 빙하를 녹이면 산악지역의 지형과 물의 흐름 자체가 바뀐다. 얼음이 사라진 자리에는 호수가 생기고, 얼음으로 눌려 있던 암반이 노출된다.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산사면의 안정성도 약해진다. 결국 빙하의 후퇴가 새로운 재난의 출발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수백명의 시신이 수습되고 수천명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이 이어지는 국가적 비탄 속에서 네팔 정부가 해외 관광객들에게 뜻밖의 호소를 내놨다. 대홍수의 충격으로 비탄에 빠졌지만, 외국인 히말라야 관광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상, “네팔을 떠나지 말고, 오히려 지금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닥 라즈 파우델 네팔 문화관광민간항공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NepalCalling’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우리의 산길과 트레킹 코스는 여전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델 장관은 이어 “이번에 네팔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휴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돌발홍수라는 비극과 싸우고 있는 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라 전체가 재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관광객 유치를 호소하는 모습은 언뜻 역설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팔 입장에서는 관광산업마저 멈출 경우 홍수의 직접 피해에 이어 또 다른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 관광산업 피해만 500억루피… “경제까지 무너질라” 지난달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한국인 8명이 연락두절되고 10명이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다. 실종 고립된 한국인들은 모두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근로자들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Rasuwa)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홍수가 발생해 이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한국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 직원 8명이 연락 두절됐다. 같은 날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민 10명 역시 현지에서 고립됐다. 현재 이들은 구조를 기다리고 있고 네팔 정부는 구조용 헬기를 보낸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있는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폭우로 인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외국인 291명을 포함한 여행객 384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8명과 고립된 한국인 10명도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120㎞가량 떨어진 곳으로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중국 티베트 자치구 국경 지역이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네팔 정부 측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구조를 요청하고 영사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과거 산업현장 안전관리의 출발점은 사고였다.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이후에 위험성 평가가 도입되면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제 여기에도 인공지능(AI)이 들어오고 있다. AI가 산업현장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사업장이 사고 위험이 높은지, 어떤 작업에서 사고 가능성이 커지는지, 어느 시점에 위험이 높아지는지를 사전에 예측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고 후 대응’에서 ‘사고 전 예측’으로 산업안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미 ‘고위험 사업장 예측 AI 모델’을 개발해 실제 산재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공단이 보유한 사업장 현황과 위험기계·기구, 취급 화학물질, 과거 재해정보 등을 AI가 분석한다. 같은 업종과 규모의 사업장 가운데 근로손실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업장의 특성을 학습한 뒤 개별 사업장의 위험도를 산출한다.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2026년 2월 고용노동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AI 기반 안전관리의 방향을 직접 밝혔다. 그는 “위험 현장 맞춤형 관리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