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홈플러스 정상화 위해 1,000억 DIP 금융 검토

MBK 본사·김병주 회장 보증 전제 시 긴급운영자금 지원 가능성 검토
회생 절차 핵심 변수로 떠오른 DIP 금융…영업 정상화와 협력사 대금 지급 지원 기대
임직원 고용 안정·협력업체 부담 완화 위해 금융권 역할 주목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윤희 기자 |

 

메리츠금융그룹(회장 조정호)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와 안정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본사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홈플러스 사태 관련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과 면담을 가진 뒤 홈플러스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MBK 측과 구체적인 보증 조건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정된 상법에 따라 주주충실의무와 선관주의의무 등 법적 책임이 강화된 만큼, 대주주의 명확한 책임 이행이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번 지원 검토는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상품 매입과 협력업체 대금 지급, 점포 운영 등 필수적인 영업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추가 운영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DIP 금융은 회생 기업이 영업을 지속하고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활용하는 긴급 자금으로, 회생 절차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에는 수만 명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입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연결돼 있는 만큼, 안정적인 자금 공급 여부가 고용 안정과 협력사 경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치권과 금융권에서도 홈플러스의 정상 영업 유지와 회생을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추진 중인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가운데 1,000억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원 여부가 홈플러스 회생 절차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홈플러스 임직원과 협력업체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금융기관의 중요한 사회적 역할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MBK 본사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있다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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