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인 SK어스온(대표 명성)과 해양탐사 전문업체 ㈜에이에이티는 석유개발 및 CCS 분야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K 어스온과 에이에이티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석유개발∙CCS 기술을 교류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CCS 처리 과정 상 저장 후 모니터링 영역에서 장기적 협업을 이어간다. CC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송한 뒤 땅 속 저장소에 주입하는 과정을 말한다.
특히 SK어스온이 보유한 해외 석유개발 인프라와 해상 탐사·시추 역량에다 에이에이티가 보유한 OBS(Ocean Bottom Seismometer·해저면 지진계) 기술을 접목해 자원 탐사 정확도를 보다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CCS 사업 분야까지 기술 협력을 확대할 경우 저장된 이산화탄소 누출 모니터링에도 OBS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SK어스온은 지난해 9월부터 석유개발·CCS 사업 관련 기술이나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보유한 국내 기술 강소기업들과 협력관계 구축을 모색하는 등 친환경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에이에이티는 2004년 설립된 기업으로 첨단 수중음향 기술과 장비를 이용해 종합적인 해양조사와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특히 국내 유일 OBS 관련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기술 강소기업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 대기업과 전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 CCS 분야에서 공동 협력의 길을 열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은 “SK어스온은 석유개발 및 CCS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진 국내 기술 강소기업을 지속 발굴해 협업함으로써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해외 자원개발 생태계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